국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관절 파괴가 상당히 진행되고 나서야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병원 류마티스 내과 배상철 교수가 내원 환자 1374명을 대상으로 치료시기에 대해 조사한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지 평균 2.2년이 지나 치료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환자들의 약 70%는 발병 후 직장생활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린 후 무직이 되는 경우가 여자는 69.7%로 발병 전보다 36.0% 증가했으며, 남자는 68.6%로 발병 전보다 40.1%가 증가했다. 특히 발병 전 10.2%였던 남자전문직의 비율은 발병 후에는 5.9%로 줄었다.
손상된 관절을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수술을 받은 환자는 전체의 10.7%였으며, 시술받은 부위의 수는 1~ 5개였으며, 2개 부위를 수술 받은 경우가 59.2%로 가장 많았다. 수술부위는 무릎이 66.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엉덩이, 팔꿈치, 어깨 순이었다.
배상철 교수는 “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직업 변화에 따른 질병 부담을 막기 위해서는 질병 발견 후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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