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거지·유자·마···채소로 만든 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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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로도 ‘보양(保養)’을 할 수 있을까?

EBS TV ‘최고의 요리비결’ 등 각종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한 인기강사 최신애(54·사진)씨가 최근 요리책 ‘가볍고 산뜻한 채소보양식’(올리브M&B)을 출간했다.

어떻게 고기가 아닌 채소로 원기를 북돋울 수 있을까? 최 씨는 “과거 못 먹던 시절의 보양식인 장어, 보신탕, 추어탕 등은 너무 잘 먹어서 문제인 현대에 더 이상 보양식이 아니다”며 “보양의 현대적 의미는 ‘양기(陽氣)’가 아닌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보양 요리에 적당한 채소로 우거지, 유자, 마 등을 추천한다. 우거지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유자는 레몬보다 비타민C가 3배나 많아 젖산 등 피로물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나며, 마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단백질 대사를 촉진하는 아르기닌이 풍부해 체력을 보충하는데 손색이 없다는 것. 채소 섭취를 늘렸을 때 부족한 단백질에 대해선 “북어, 새우, 고등어 등의 해산물은 채소와 잘 어울리며 육류만큼 좋은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이 함유돼 있어 보양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최 씨는 숙취 해독 작용이 뛰어난 북어는 콩나물, 무, 배추 등 어느 채소와도 잘 어울려 찜, 국, 김치를 만들어 먹으면 좋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함유된 새우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미나리와 맵지 않게 지리탕을 만들어 먹으면 좋고,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는 고등어는 소화가 잘 되고 비타민이 풍부한 무와 우거지, 시래기 등과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기 맛을 즐기고 싶다면 북어에 갈비 양념을 해서 먹어도 좋다”고 말했다.


/ 글=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사진=홍진표 헬스조선 PD jpho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