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사이버나이프, 수술대체 치료로 활용

수술 칼 대신 로봇이나 방사선을 이용한 ‘4세대 로봇사이버나이프’ 수술이 암이 생기는 신체 전 부위의 수술대체 치료로 활용되고 있다.

건양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정원규·심수정 교수팀은 사이버나이프로 3개월 이상 치료 받은 폐암, 척추암, 간암환자 등 21명의 경우, 척추암 환자 1명과 간암환자 2명을 제외한 모든 환자의 암 덩어리가 사라졌거나(56%) 크기가 줄어들었고(43%), 암으로 인한 통증도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각종 암에 고선량의 방사선을 쪼여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는 이 수술은 방사선을 쪼일 수 있는 위치추적시스템을 장치해 최대 오차 0.6㎜내에서 방사선을 쪼이므로 복부 등 신체 모든 부위의 치료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로봇사이버나이프는 그러나 두경부 종양에만 의료보험이 적용돼 300만원 정도 들지만, 그 밖의 암은 약 1000만~1300만원의 치료비가 든다. 이번 연구결과는 내년 봄 대한방사선종양학회와 폐암학회 등 관계 학회를 통해 보고할 계획이다.

/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