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피부미인법!

입력 2007/11/19 16:13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시간을 활용하고 지키는 노력이 필수다. 피부미인이 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3 ---수분공급은 클렌징이나 샤워 후 3분 안에

촉촉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분공급에 신경 써야한다. 이 때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부에 있는 수분을 공기 중으로 빼앗기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한 화장품 광고에서는 세안 후 화장대로 가는 사이 피부가 건조해진다며 피부를 위협하는 ‘악마의 시간’이라 칭했다.

실제로도 피부의 수분을 지키기 위해서는 클렌징 후 3분 이내에 보습을 해줘야 한다. 보습은 피부가 물기를 조금 머금고 있을 때 해야 효과가 배가 된다. 이는 샤워나 목욕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피부가 공기 중으로 수분을 빼앗기기 전에 보습제를 사용해 수분 보호막을 만들어 주어야만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고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 피부가 많이 건조한 경우에는 화장대 앞으로 가는 동안에 피부가 심하게 땅길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욕실에 보습제를 비치해두고 욕실을 나서기 전에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8 ---- 하루에 물 8잔 마시기

우리 몸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물이다. 수분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각종 기능이 저하되고 면역 체계도 약해져 건강에 적신호가 울리게 된다. 피부도 마찬가지다.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가 건조하고 주름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수분이 충분하면 불필요한 각질이 피부에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피부미인이 되고 싶다면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신다. 하루 8잔의 물은 탄력 있고 건강한 피부를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멜라닌 침착을 예방한다.

특히 공복에 마시는 아침 생수는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변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단, 차를 마실 경우 체내 수분을 빼앗은 커피보다 녹차가 더 좋다.

10 ---- 목욕 및 사우나는 10분 안에

목욕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비누 사용 등으로 인해 피부의 수분을 뺏길 가능성도 있다. 또한 가끔 사우나를 할 때 촉촉함보다 축축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는 고온으로 모공이 확대되면서 물과 피지가 빠져 나와 범벅이 되기 때문이다. 피부는 열을 받으면 빨리 늙는다.

목욕이나 사우나는 10분 안에 마치는 것이 적당하다. 목욕을 시작할 때는 발부터 서서히 적셔주고 마칠 때에는 20도 정도의 차가운 물로 마무리를 하여 피부에 탄력을 준다. 이와 함께 자극이 강한 비누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비누보다는 바디클렌저가 보습력이 더 좋다. 사우나는 일주일에 3~4회를 넘기지 않도록 하고 사우나 후에도 찬물로 여러 번 헹구고 시원한 곳에서 30분 가량 휴식을 취해준다.

13 ---피부에 가장 좋은 수분함량은 13%

인체에 가장 좋은 실내 습도는 40∼60%. 하지만 여름철에는 습도가 80%이상이며 겨울철에는 40% 이하다. 피부 수분함량 역시 13% 정도가 적당하지만 건조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에는 10% 이하로 낮아진다. 이처럼 가을, 겨울에는 대기 중 수분이 급격히 감소하여 피부가 예민하고 거칠어지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피부의 수분도가 떨어져 주름이 생기고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등 노화에 다가가기 쉬워지므로 특히 보습에 신경써야 한다. 실내가 많이 건조할 경우에는 가습기를 틀어 주면 건강한 피부 생성에 도움이 된다.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습도가 40% 이상 되도록 조절하며 가습기가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얼굴 방향은 피한다.

15 ---팩, 시트 마스크는 15분만

피부가 생기를 잃고 탄력이 떨어져 보일 때는 단시간에 다량의 수분을 보충해주는 수분팩과 시트 마스크가 제격이다. 특히 최근에 나온 제품들은 사용하기도 편리할뿐더러 영양이 듬뿍 함유되어 있어 여성, 남성 할 거 없이 인기가 높다.

하지만 더 많은 수분, 영양을 흡수하고 싶다고 팩이나 시트마스크를 오래 붙여두는 것은 좋지 않다. 팩이나 시트 마스크는 15분 정도가 적당하다. 팩, 시트에 붙은 피부 노폐물이 일정시간이 지나면 역으로 재흡수 되기 때문이다. 또 너무 자주하면 오히려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1주일에 한번 정도가 적당하다.

28 --- 피부 생성주기는 약 28일

몸의 가장 바깥쪽을 감싸 바람과 추위, 각종 균과 유해물질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게 피부의 역할이다. 또 피부는 몸에서 생기는 노폐물도 배출한다. 피부는 겉에서부터 표피, 진피, 피하조직의 순으로 이뤄져 있다. 피부세포가 피부 저층부에서 생성되어 표면까지 올라와 각질이 되고 떨어져나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28일이다.

표면의 각질조각은 떨어져나가도 밑에서부터 차례대로 새로운 세포가 보충되고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피부는 매일 생성되고 소멸된다. 28일이 주기라는 것이지 세포와 세포 사이에 28일의 공백이 있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체의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거나 외부의 기온변화나 습도저하에 의해 피부 수분함량이 크게 떨어지면 표피가 제때에 탈락하지 못하고 하얗게 쌓이게 된다. 이렇게 불필요한 각질이 늘어나면 피부 탄력이 저하되고 눈가, 입가 등 수분이 부족한 부위에 잔주름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 각질은 따뜻한 스팀타월을 얼굴에 올려두어 부드럽게 만든 다음 스크럽제나 팩 등 피부 타입에 맞는 각질제거제를 사용해 없애준다.

38 --- 목욕물 온도는 38도를 넘지 말기

추운날씨는 따뜻한 탕 목욕을 저절로 생각나게 하는 계절이다. 특히 가을, 겨울철에는 목욕 시 피로를 풀기 위해 물 온도를 지나치게 높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피부를 해치는 지름길이다. 뜨거운 물 목욕은 피부의 수분을 뺏고 피부 보호막인 피지까지 씻어내 버리기 때문에 피부 건조증상까지 유발한다. 가장 이상적인 물 온도는 손을 넣었을 때 따뜻하다고 느끼는 38도 정도다. 38도의 미지근한 물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정신을 안정시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푸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