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뒤 관리 소흘, 얼굴노화의 지름길

입력 2007/11/16 09:46

가을이 되면서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주5일 근무제와 레저산업의 발달, 국민소득 수준 향상 등에 따라 고급 스포츠로 분류되던 야외 스포츠들의 대중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골프이다.

최근 우리나라 골프인구가 25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해 골프장 내장객도 연인원 160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민 20명당 1명 꼴로 골프를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의 수도 160여개에 달하며 골프 연습장도 약 2400여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과거처럼 단순히 귀족스포츠나 접대를 위한 스포츠라는 이미지에서는 거의 벗어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가을볕은 봄볕보다 일사량이 적고 자외선 지수도 낮지만 한여름에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어 피곤이 누적된 피부에는 쥐약이나 다름없다. 햇빛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 기미, 주근깨, 검버섯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어 햇빛을 차단하는 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또한 거친 바람은 피부의 수분 증발을 유도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을 잃게 만들어 피부표면에 잔주름을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다.

골프는 대개 산 중턱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하기 때문에 직접 햇볕에 노출이 되는 경우가 많아 특히 피부 질환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 CNP차앤박 피부과 김지은 원장은 “햇볕에 의해 피부는 쉽게 노화하여 두꺼워지고 탄력이 줄어든다. 또한 자외선은 오랜 시간 노출되면 피부염이나 피부암 등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자외선을 충분히 차단해야 피부 노화현상과 기미, 주근깨, 다른 피부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적어도 라운딩 30분전에 SPF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 주는 것이 장기적인 피부관리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중요한 것은 자외선 차단제를 쓰는 요령이다. 골퍼들은 보통 골프장 라커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필드에 나가지만 이는 잘못된 사용법이다. 라운드 전 최소 30분 전에는 미리 발라야 한다. 그리고 전반 9홀을 뛴 뒤 후반 9홀을 돌기 전에 한 번 더 덧발라야 줘야 한다. 바르는 데도 요령이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에는 얼굴에 막을 형성한다는 느낌으로 두껍게 발라야 효과가 있다. 보통 사람들이 얼굴과 목 부분에 바르려면 티스푼 하나 정도의 양이 적당하다. 전문가들은 귓바퀴와 목을 빠뜨리지 말라고 조언한다. 진료를 하다 보면 유독 이 부위에만 잔주름과 검붉은 광 노화 피부를 보이는 환자들이 많다고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SPF(자외선차단지수)를 잘 보고 선택해야 한다. SPF는 자외선 차단의 지속 시간을 나타내는 지수인데 자외선 차단제의 용기표면을 보면 ‘SPF 15’와 같은 수치가 표시되어 있다. SPF 1이면 15-20분 정도 자외선을 차단하는 지속력을 갖는다고 보면 된다. SPF 15인 제품의 자외선 차단 효과는 최소 225분에서 최대 300분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SPF15에서 30정도는 일상생활에 적합하며 골프장 같은 야외활동 시에는 SPF가 30 이상인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자외선 A를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인지 여부도 확인해야 하는데 자외선 A를 차단하는 표시는 UVA 혹은 PA로 나타내며 ‘+’로 표시되어 그 수가 많을수록 차단 지수가 높은 것이다. 따라서, 자외선 노출 여부에 따라서 그에 맞는 피부 노화의 주범 자외선 A와 피부를 검게 하는 자외선 B를 모두 차단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외선 차단지수도 과신하면 안 된다. CNP차앤박 김지은 원장은 “땀과 노폐물이 배출되어 차단제가 지워질 수 있으므로 2~3시간에 한번씩 자주 덧발라주는 게 차단효과를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중간중간 덧발라 주는 것이 효과를 유지시키는 유일한 방법인 셈이다.

골프 후, 피부관리

1) 바르는 것만큼 지우는 것이 중요

자외선차단제는 화학적 차단제와 물리적 차단제 두 가지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옥틸 메톡시신나메이트(Octyl methoxycinnamate), 옥시벤존(Oxybenzone)과 같은 화학적 차단 성분, 산화아연(Zinc Oxide), 이산화티탄(Titanium dioxide) 등과 같은 물리적 차단 성분이 그것이다. 게다가 자외선차단제는 피지나 땀에 잘 지워지지 않도록 하는 워터프루프 기능의 실리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워터프루프 기능을 하는 실리콘 성분은 피부 흡착력이 좋고 물보다 오일에 친근한 성분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세안으로는 말끔히 지워지지 않는다.

때문에 꼼꼼한 클렌징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차단제 잔여물과 피지가 뒤엉켜 거뭇거뭇한 블랙헤드를 형성하거나 모공을 틀어막아 모공이 점점 커지게 된다. 또한 쌓인 노폐물로 여드름이나 뾰루지와 같은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며, 피부에 얼룩이 남기도 한다. 따라서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날에는 반드시 이중 세안을 하고 가급적 워터프루프 전용클렌저로 말끔히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

2) 어떻게 지워야 하나

자외선차단제를 말끔히 지우는 방법으로는 이중세안과 전용클렌저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중세안이란 차단제의 화학성분이나 유분을 클렌징 크림이나 오일로 닦아 낸 다음, 클렌징 폼으로 두 번 씻어내는 것이다. 워터프루프 기능의 실리콘 성분이 함유된 자외선차단제는 물보다는 유분에 잘 지워지기 때문에 크림이나 오일을 사용하여 1차 클렌징을 하는 것. 하지만 이 역시 오일 성분이기 때문에 지성 및 여드름 피부로 고민하거나 무거운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이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럽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가벼운 젤 타입의 전용클렌저를 사용해 씻어내는 것이 현명하다.

3) 화이트닝 케어법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정기적인 스킨 케어가 필요하다. 이때는 식물성 미백 성분과 비타민C등을 함유해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화이트닝 제품을 활용한다. 화이트닝 제품은 멜라닌 색소를 억제해 피부의 색소가 검게 침착 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평상시 화이트닝 제품을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쓰면 두 배의 효과를 나타낸다. 그을린 피부색을 희게 되돌려 주는 효과를 지닐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자외선 차단제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일시적인 사용보다는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잊지 말자.

선글라스 착용도 필수!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골프를 하며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조금은 건방져 보이기도 하고 행여 그린을 읽거나 거리를 측정하는데 장해가 될까 봐 기피하는 경향이 많았다.

최근 아니카 소렌스탐, 캐리 웹 그리고 박세리까지, 정상급 프로들의 멋진 모습과 환상적 플레이가 ‘선글라스의 동경’을 만들어 내었는데 전문가들은 이것은 자외선으로부터 시력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도 하지만 골프장내의 안전사고에 대한 ‘보안용’으로 사용을 권장한다고 조언한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요즘은 패션과 렌즈의 색상이 엄청 다양해졌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렌즈가 UV 코팅이 되었느냐 여부이다. 렌즈의 색이 짙다고 해서 자외선 차단효과가 뛰어난 것이 아니라는 점도 알아두어야 한다.

/자료제공 =차앤박화장품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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