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많이 빠진 노인, 치매 위험 높다

치아가 많이 빠진 노인은 기억력 장애와 치매가 생길 위험이 3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대 연구팀은 노인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치아 상태와 인지능력 장애를 조사한 결과, 치아가 없는 노인이 치아가 전부 또는 일부 있는 노인들에 비해 인지능력 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3.6배 가량 높았다.

연구팀은 치아 질병이 구강 내 감염을 유발, 혈액 내 일부 인자를 변형시켜 뇌의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치아 소실은 원활한 식사를 못하게 해 영양소 부족 현상이 생겨 뇌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보건복지부가 국민구강건강 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은 사랑니를 제외한 자연치아 28개 중 남은 치아가 17.2개로 씹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