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방광암이 그렇게 많아?

남성들이 잘 걸리는 암 중 방광암이 다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들 많이 앓는 전립선암(9위)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그러나 유병률에 비해 방광암에 대한 인식은 그리 높지 않다. 방광암은 다른 암에 비해서 사망률(30%) 자체는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 하지만 재발률이 더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방광암은 방광 안 점막에 암이 발생되는 것으로, 주로 40대 이후 남성들에게서 많이 발병한다. 가장 큰 원인은 흡연에 의한 세포의 돌연변이 때문이다. 그밖에 도료(塗料)나 공기 중 오염 물질, 인공 감미료 등이 몸 속으로 들어가 소변의 형태로 방광에 머물러 있을 때, 방광의 점막세포의 변성이 일어나 암이 발생하기도 한다.

방광암에 걸리면 먼저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이 생긴다. 방광이나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소변이 마려우나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을 겪는다. 암이 진행되면 종양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는다. 심할 경우 방광을 들어내고 방광을 대신하는 장치를 삽입하기도 한다. 방광적출 수술 시 남성은 전립선, 여성은 자궁과 골반 내(內) 임파선을 함께 제거해야 하므로 상당히 큰 수술에 속한다.

강북삼성병원 비뇨기과 주관중 교수는 “방광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금연을 하고 소량을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조기 발견을 위해서 1년에 한번 정도는 현미경으로 소변 검사를 해 미세한 혈뇨가 섞여 나오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baej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