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생존자, 성(姓)상담 필요한 이유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 시카고대학(시카고) 산부인과 스테이시 린다우(Stacy Lindau) 교수팀은 자궁경암과 질암의 장기 생존자는 전체적으로 암치료에 만족하지만, 암과 관련한 성 문제 치료는 유의하게 낮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Gynecologic Oncology (2007; 106: 413-418)에 발표했다.

성문제 생각보다 많아

린다우 교수는 대부분의 질환이나 치료가 성기능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하고 “특히 고령여성의 경우에 이러한 문제를 소홀히 해 왔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따르면 암생존자의 대부분은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성행위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암생존자의 상당수는 치료로 인해 발생한 성문제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상태다.

교수는 같은 대학 암등록 환자 가운데 자궁경암과 질암환자 219명의 성적 특성을 비교해 보았다.

연구를 끝까지 마친 환자는 162명이었다.

암생존군은 나이, 인종을 일치시킨 대조군과 2 대 1 비율로 만들었다. 대조군의 응답은 1992년의 미국건강사회생활조사(National Health and Social Life Survey;NHSLS)에서 추출됐다. NHSLS는 미국인의 성 표준평가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연구시작 당시에 암생존군의 연령(중앙치)은 49세, 생존연수(중앙치)는 약 27년이었다. 생존군의 대부분은 사춘기 내지 성인기에 방사선 또는 수술 치료를 받았다. 또한 양쪽군의 성적 특성에 관한 응답은 통계학적으로 비교됐다.

반수에 복합적인 성적장애

그 결과, 양쪽군 모두 성적 파트너수나 성적행위수는 비슷했다. 그러나 평균적인 성 관련 문제는 대조군(1.1)에 비해 암생존군(2.6)에서 유의(P<0.001)하게 많았다.

이처럼 성적 문제의 보고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암생존군의 62%는 생식기 암이 성적 특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언을 받은 경우는 없었다. 암생존군의 74%는 암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성적 문제에 대해 의사로부터 조언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통계학적으로 조정을 거친 뒤 이러한 조언을 얻을 기회가 없었던 암생존군에서는 복합적인 성적 장애(이번 연구에서는 성적 문제를 3개 이상 가진 경우로 정의)를 호소하는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오즈비 2.74).

린다우 교수에 의하면 복합적인 성적 장애는 암생존군의 거의 절반에서 나타나지만 대조군에서는 15%에 불과했다.

암생존군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성교통증이 7배, 질의 윤활에 관한 문제가 3배나 높았다.

교수는 또한 “성행위에 방해가 되는 건강 문제 호소는 암생존군에서는 17%였지만, 대조군에서는 4%에 불과했다”면서 암생존군에서의 성적 카운슬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수의 다른 연구에 의하면 암생존자의 약 30%는 잦은 방광감염, 성행위 후 실금, 수술자국으로 인해 매력이 없어졌다고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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