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70% 인슐린 치료 기피

당뇨병 환자 10명 중 7명은 의사가 권유해도 인슐린 치료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전문 포털사이트 ‘당119닷컴(www.dang119.com)’이 지난 4월 1일부터 20일까지 자사 사이트를 방문한 당뇨병 환자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2%가 ‘의사가 권유하더라도 인슐린 치료를 최대한 미루거나 기피하겠다’고 답했다.

인슐린 치료를 기피하는 이유와 관련 “주사를 맞을 만큼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다”고 답변한 당뇨병 환자가 36.8%로 가장 많았으며 “경구(알약) 혈당 강하제만으로 평생 혈당 관리가 가능하다” 27.5%, “하루에 3~4차례 주사 맞는 것이 번거롭다” 26.0%, “인슐린 치료는 한 번 시작하면 평생 해야 한다” 25.8% 순으로 나타났다.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고경수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혈당을 정상화시키는 것이며, 이를 위해 인슐린 분비가 많이 감소되어 있는 환자의 경우 인슐린 치료만이 혈당조절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당뇨병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경구 혈당 강하제를 복용하는 당뇨병 환자의 10명 중 6명이 혈당 조절에 실패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초기부터 인슐린 치료가 권유되고 있다.

/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