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를 소재로 한 일본 만화의 인기로 아시아 각지에서 포도주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포도주 애호가인 아기 다다시 남매가 그린 연재만화 ’신의 물방울’은 한 청년이 저명한 포도주 평론가였던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세계 최고의 포도주 12종을 찾는 과정을 추리 형식에 담았다. 12종은 예수의 12사도를 빗댄 것이다. 이 만화는 내년 프랑스에서 출간된다.
포도주 맛과 향에 대한 기발한 비유로 유명한 이 만화가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히트를 치면서 양국에서 포도주 애호가들이 급증했다. ’신의 물방울’ 외에 만화에 소개된 다른 유럽산 포도주들의 판매량도 크게 늘고 있다.
이탈리아 포도주 메이커인 움베르토 코스모는 자사 포도주 콜리 디 콘글리아노가 만화에 소개된 뒤 판매량이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포도주 업자인 바살린 그랑거 데스파네도 한국과 대만에서 주문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작가 아기 다다시는 “만화에 나오는 포도주들은 우리가 실제로 마신 뒤 훌륭하다고 느낀 것”이라며 해외 시음여행 등 취재를 통해 소재가 되는 포도주를 선택했으며 포도주 생산자로부터 어떤 지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 도쿄=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