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피부미인의 고백

입력 2007/04/10 10:14

피부미인이 되려면 봄철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겨울철 건조해진 피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눈에 띄게 각질이 많이 생기고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기 때문이다. 피부에 방심하면 심한 자외선과 건조한 날씨로 피부가 심하게 건조해져 쉽게 늙는다. 봄철 피부관리법을 알아본다.

기미, 주근깨, 검버섯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4월 자외선 지수는 4~6으로 1시간~1시간 30분 이상 자외선을 받으면 피부에 홍반이 생길 수 있다. 자외선은 노화와 색소질환의 주범. 멜라닌 세포들이 자극받아 멜라닌 색소를 많이 생성할 뿐 아니라 색소 또한 크기가 커져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의 색소질환으로 발전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항상 사용하고, 모자 등을 쓰는 것이 좋다.

이미 심한 색소질환이 생겨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다면 박피나 레이저 등 전문적인 색소제거치료를 받는 방법이 있다. 박피술은 약물이나 초음파 등으로 손상받은 피부를 벗겨내 새살을 차올라오게 하는 방법이고, 비타민 전기 영동요법은 자외선으로 손상받은 피부의 노폐물을 제거해 피부 재생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다.

레이저토닝이란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기미 치료법. 피부 깊이 침투되는 엔디야그 레이저를 이용하면 깊이 있는 색소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 시술 후 표시가 나지 않고, 즉시 화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직장인도 손쉽게 치료할 수 있다.

여드름

겨우내 괜찮았던 피부도 봄에 접어들면서 여드름이 시작될 수 있다. 이제 막 대학교에 입학했거나 신입사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성인들은 화장 후 세안을 제대로 하지 않아 노폐물과 피지가 엉겨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생기기도 하고,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여드름의 경우 염증 반응이 시작되면서 붉은 색이 될 경우에는 절대로 짜서는 안 된다. 염증이 심한 여드름에는 차라리 스케일링, 먹는 약, 바르는 약 등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

보다 근본적인 시술을 하려면 여드름이 얼굴 전체에 넓게 퍼진 경우에 각질을 녹이는 화학약품 등을 사용해 묵은 각질이 제거하는 스킨스케일링이 있다. 막혀 있던 모공이 열려 피지 배출이 원활해지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검고 칙칙해진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흔히 뾰루지를 오래 두게 되면 자국을 남기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피부과에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국소 주사를 맞거나 최근에는 염증성 여드름에 레이저와 약을 이용한 PDT필링이 새롭게 시도되고 있다.

여드름 PDT(Photodynamic therapy)는 광흡수제를 피부에 도포하고 1-2시간이 지난 후 레이저를 조사하면 여드름균과 피지선이 선택적으로 파괴되는 방법. 여드름을 가라앉히는 속도가 기존의 치료보다 빠르고 피지조절약을 매일 먹지 않아도 피지분비가 수개월 간 억제될 수 있다.


<봄철 피부관리법>

1. 세안법

가장 기본적인 피부 관리 방법이다. 우선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세안제와 화장품을 준비한다. 세안 전에는 먼저 손부터 비누로 깨끗이 씻는다. 손이 더러운 상태에서 얼굴을 씻게 되면 얼굴에도 더러움이 그대로 묻게 된다. 그 후 미지근한 물로 얼굴을 적셔 모공을 열어준 후 손으로 충분히 거품을 낸 뒤 피지분비가 많은 콧방울 주변이나 이마, 턱 등을 깨끗이 씻어준다. 세안 후에는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충분한 보습제와 에센스로 수분과 유분을 보충한다.

2. 자외선 차단

자외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지 않도록 반드시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고, 챙이 넓은 모자 등을 사용해 피부를 보호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장시간 야외활동을 즐길 경우에는 2~3시간마다 덧발라준다. 단, 민감성 피부라면 자외선 차단제를 2~3일간은 손등에 발라 자신에게 맞는 지 확인한 후 사용한다.

3. 물, 비타민, 휴식

생기있는 피부를 위해서는 균형잡힌 영양섭취와 충분한 휴식이 필수. 평소 자극적인 음식, 술, 담배를 멀리하고, 비타민 C, E가 풍부한 음식물을 많이 섭취한다. 비타민 C, E는 항산화제로 스트레스나 자외선 노출로 인한 노폐물 제거에 반드시 필요하며 주근깨, 기미 등을 예방해주는 미백 기능도 있다. 비타민C는 감귤류, 토마토, 딸기, 신선한 녹색 채소 등에 비타민 E는 쌀겨 참깨, 콩, 해바라기 씨앗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직장인의 경우 밀폐된 사무실 공간이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수분 보충이 더욱 필요하다. 맑고 깨끗한 물을 하루 8잔 이상 마셔,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노폐물을 신속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한다. 규칙적인 생활로 몸의 리듬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능한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고, 6~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헬스조선 편집팀
도움말= 장승호 강남 S&U피부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