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은 적게, 지방은 많이 먹는 황제다이어트(Atkins diet)가 다른 다이어트 방법들에 비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예방의학연구소의 크리스토퍼 가드너 박사는 황제다이어트가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비율이 40:30:30인 존(Zone) 다이어트, 보건당국의 지침을 따라 탄수화물을 많이, 지방을 적게 먹는 런(LEARN) 다이어트 그리고 탄수화물을 아주 많이, 지방을 아주 적게 먹는 오니시(Ornish) 다이어트보다 체중을 두 배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실렸다.
가드너 박사는 당뇨병 환자가 아닌 과체중 여성 311명(평균연령 40세)을 4그룹으로 나눴다. 10개월동안 4가지 다이어트 중 하나를 계속하게 한 결과 황제다이어트 그룹이 평균 4.7kg, 런 다이어트 그룹이 2.59kg, 오니시 다이어트 그룹이 2.18kg, 존 다이어트 그룹이 1.61kg 각각 체중이 줄었다고 밝혔다.
가드너 박사는 황제다이어트 그룹은 또 다른 세 다이어트 그룹에 비해 양성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의 혈중수치가 약간 올라가고 혈압은 약간 내려갔다고 밝히고 이러한 효과는 체중감소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드너 박사는 어느 다이어트도 체중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았다면서 황제다이어트가 비만의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존 다이어트를 개발한 배리 시어스는 연구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참가자들이 각자의 다이어트 규칙을 제대로 따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오니시 다이어트 지지자들은 이 연구결과가 황제다이어트의 가장 큰 의문인 '지방을 지속적으로 많이 섭취해도 장기적으로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