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명절 음식, 별미식으로 200% 활용하기

명절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주부들이 부딪히는 문제 하나 "남은 음식을 버릴 것인가, 말 것인가?”. 명절을 지내고 남음 음식들의 처치 방법이 고민되기 때문이다. 그냥 버리기 아까워 몇 번씩 데워 식탁에 올려보지만 뻣뻣해지고 맛이 없어져 되 남기 일쑤다.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약간의 조리 아이디어를 보탠다면 남은 천덕꾸러기 음식들도 훌륭한 별미 요리로 변신할 수 있다. 남은 음식은 이미 한차례 간이 되어 있는데다 적당히 익혀져 있는 상태여서 조리시간도 짧게 걸리는 이점이 있다. 남은 음식으로 맛있는 별미음식을 재탄생시켜 보자.

◈ 전을 이용한 요리

가장 쉬운 건 찌개에 넣어 활용하거나 종류가 많으면 모듬 전골을 만드는 것, 또는 생선전, 동그랑땡이나 버섯전에 밀가루, 계란, 빵가루를 차례로 묻힌 다음 바삭바삭하게 기름에 튀기면 ‘전 돈까스’를 만들 수도 있다.

<즉석 모듬전 전골>

재료 : 생선전, 호박전, 두부전, 동그랑땡, 버섯전 등 남은 전 1접시, 쑥갓 약간, 익은 김치 약간, 우동면 1인분, 전골 양념(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가 2큰술, 진간장 1큰술, 참기름 1큰술, 국간장 1큰술, 소금· 후추 약간, 마늘 약간)

조리법

1. 전을 한 입 크기로 썬다.

2. 알맞게 익은 김치를 꺼내 양념을 털어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양파는 어슷하게 썬다. 3. 우동은 미리 삶고 쑥갓은 다듬어 놓는다.

4. 전골냄비에 익은 김치를 먼저 담고 준비된 전들과 버섯, 양파, 우동, 쑥갓을 얹은 후 물을 부어 끓인다. 5. 기호에 맞추어 전골 양념으로 간을 맞춘다.

TIP!

*물대신 전골 육수(멸치 육수 3컵, 간장 2큰술, 청주 1큰술)를 준비하여 끓이거나,  찐 생선 한 토막을 잘라 넣고 전을 듬뿍 올린 다음 고춧가루 한 숟가락을 넣고 한소끔 끓여 먹어도 개운하고 고소한 찌개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남은 음식을 이용한 아이 간식

명절에 남은 떡을 탕수 소스에 버무리거나 떡볶이로 만들어주면 아이들과 어른 모두 좋아하는 별미 간식이 완성된다.

<가래떡 탕수>

재료 : 가래떡, 참기름 1큰술, 소금 약간, 브로콜리 · 당근 · 파인애플 · 양파 약간, 튀김 가루, 간장 소스(설탕 5큰술, 식초 3큰술, 청주 2큰술, 소금 약간), 육수, 녹말가루

조리법

① 가래떡은 3cm길이로 썰러 이등분한 후 끓는 물에 데쳐 참기름, 소금으로 밑간을 한다.
② 브로콜리, 당근, 양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팬에 살짝 볶는다.
③ 파인애플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④ 볼에 튀김가루를 넣고 고루 섞어 손질해 둔 떡에 입혀 바삭하게 튀긴다.
⑤ 육수와 간장 소스를 넣어 끓이다 물 녹말을 넣어 걸쭉하게 탕수 소스를 만든다.
⑥ 튀긴 떡, 볶은 채소, 파인애플을 그릇에 담고 먹기 전에 탕수 소스를 끼얹는다.

<도움말: 김미경·분당차병원 영양팀 팀장, 신기수·아워홈 조리실장>

/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