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건강상식] 아기 입맛! 엄마 뱃속에서부터 결정된다

임산부들 중에는 입맛이 없어 신 것만 찾게 된다거나 매운 음식만 당긴다고 하는 여성들이 많다.

그러나 이것저것 편식하지 않고 잘 먹는 아기로 키우려면 산모가 가리지 않고 골고루 잘 먹어야 한다. 자궁 안에서도 태아는 양수를 마시면서 맛을 음미한다. 양수에 단 것을 주입하면 태아가 양수를 더 많이 마신다는 보고도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생강이나 매운 음식 등을 좋아하는 식성은 이미 태아기 때 결정된다.

즉, 음식의 맛과 향은 엄마의 혈액에서 양수로 여과되어 태아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태아는 양수를 마심으로써 그 맛을 선호하게 되는 것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대학 메넬라 박사는 당근 주스를 매일 마시고 태어난 아기는 당근이 들어있는 이유식을 훨씬 더 선호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