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보이로 활동하고 있는 이명석(25)씨는 얼마 전 병원에서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뼈와 뼈 사이의 연골이 망가져 움직일 때 통증이 오는 퇴행성 관절염. '파워무브'라는 격렬한 춤 동작이 문제였다.
파워무브 동작은 손을 바닥에 짚고 공중에서 다리 엇갈려 도는 토마스(Thomas), 물구나무를 선 상태에서 원심력을 이용해 빠르게 회전하는 나인틴(Nineteen), 머리의 윗부분을 바닥에 밀착하여 연속으로 회전하는 헤드스핀(Headspin), 물구나무 선 상태에서 순간 멈추는 프리즈(Freeze), 정지상태에서 갑자기 반대방향으로 과도하게 관절을 꺾는 백스핀(Backspin)이 대표적이다.
각각 손목염좌, 엄지 손가락과 손목을 연결해주는 힘줄이 손상되어 심하게 붓는 손목포착성 건초염, 손목관절, 허리 및 엉덩이, 목, 발목, 무릎 관절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비보이들의 댄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훨씬 강렬해지고 다이나믹해지는 추세다. 격한 동작의 브레이크 댄스는 '전쟁(배틀)'이라고 불릴 정도다. 이와관련 전문의들은 심할 경우는 병원 신세를 지거나 심하게는 목, 척추 손상을 입고 평생 춤을 포기해야 될 수도 있다며 주의를 요한다.
비보잉으로 인한 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보호대 착용은 필수이며, 항상 시작 전후에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은 자생한방병원 관절센터 장형석 원장이 제시한 춤추기 전 스트레칭 방법이다.
첫째, 목 주변 근육을 풀어준다. 일단 양 손의 검지 손가락을 서로 맞댄다. 모아진 양 검지 손가락을 목 뒤로 넘기고, 양 손가락을 축으로 목을 뒤로 젖힌다.
둘째, 무릎 관절 편다. 허리를 등받이에 붙이고 의자에 편하게 앉아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한다. 양 쪽 다리를 번갈아 실시한다.
셋째, 허리 근육을 풀어준다. 왼 손은 의자 위를 잡고, 오른 손은 의자 옆으로 잡는다. (바닥에 앉았을 때는 바닥을 짚는다) 왼쪽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서 허리도 함께 튼다. (반대방향으로도 실시)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