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헬스조선(www.healthchosun.com)은 의료상담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카운셀링’코너에서 1:1 의료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과 경희대 한방병원을 비롯해 약 90명 가량의 각 분야 전문의들이 질문의 답변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헬스조선은 질문이 채택된 분들을 대상으로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고 관련 내용을 연재할 계획입니다. <헬스조선 편집팀>
Q: 자주 아내와 관계를 갖고 싶은데 아내는 별로 그쪽으론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관계를 갖고 나면 분비물이 한참 동안 나와서 싫답니다. 그리고 삽입 시 약간의 통증도 있다고 하는데요. 젤 같은걸 바르면 좀 나을까요? 또 분비물이 한참 나오는 이유는 뭘까요? 아내가 자궁근종이 있어 최근에 치료를 받으러 다니는데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A: 정상 여성에서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지요. 즉 정상적인 성기능이 있다면 윤활분비 기능도 같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이럴 때 무턱대고 윤활제를 쓰는 것은 원인을 제쳐두는 꼴이지요. 분비물이 한참 나온다기 보다는 분비기능과 분비액에 무언가 변화가 왔다고 보는 것이 옳지요.
이는 호르몬계의 문제나 질염의 문제, 님이 아래에 언급한 것처럼 자궁근종이나 다른 질환에서 자궁과 자궁경부의 기능과 상태에 문제가 있을 때 변화가 올 수 있는 것이지요. 자궁근종을 가진 여성에서 성행위시 가장 불편한 상황은 성행위시 불편감이지요. 이런 불편한 느낌은 아내가 성행위를 꺼려하는 이유가 될 수 도 있지요.
아내의 자궁근종이 어느 정도 크기인지는 모르겠으나 결국 자궁근종은 수술해야 할 경우가 많다고 보면 되겠고 상황에 따라서는 아내가 자궁근종으로 인해 성행위시 불안감이나 여성으로서의 기능에 대한 좌절감, 상실감등을 느낄 때도 신체기능과 함께 성흥분반응이 자꾸 억제 되어 성행위시 흥분반응이 자꾸 차단되고 반복해서 즐겁지 않으니 성행위를 기피할 때도 있지요. 우선 지금은 자궁근종을 잘 관리하시고 자궁근종 문제가 해결된 이후에도 그러하다면 성의학 클리닉을 찾는 것이 낫겠지요.
/강동우 성의학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