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실리콘 규제, 풀릴 것인가

입력 2006/12/01 10:19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실리콘 유방 보형물 판매를 14년만에 다시 승인했다. 우리나라도 그리 될 가능성이 있다. 실리콘 백이 상대적으로 촉감과 모양을 좋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는 이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정식 사용중인 가슴확대 보형물은 식염수 백, 즉 식염수로 속을 채운 실리콘제 표면 제품이다. 미국이 전격 허용한 실리콘 백은 겉은 물론 내용물 역시 실리콘이다. 식염수 백은 촉감이 다소 부자연스럽다. 반면 실리콘 백은 촉감과 모양 만족도가 높다. 다만 안전성 논란으로 일부 국가가 금지하거나 제한적으로 허락해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수입을 불허하고 있다. 하지만 식염수 백 표면의 재질도 실리콘이다. 표면이 매끈한 스무드 형, 미세한 결이 있는 텍스처 형으로 나뉜다.

식염수를 미리 채운 형도 있지만, 백 삽입 후 식염수를 넣는 주입식을 주로 사용한다. 주입식은 절개부위가 2cm 이하로 작고, 주입량도 약간 조절할 수 있으므로 비대칭 교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실리콘 만큼 부드러운 느낌이 나지 않는 탓에 불만스러워 하는 여성도 적지 않다.

실리콘 백은 내부의 실리콘 겔이 문제였다. 누출되면 자가면역질환이나 결체조직질환과 연관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요즘 실리콘 백은 튼튼하다. 누출 걱정이 거의 없다. 

엠디클리닉 이상달 원장은 “실리콘 유방보형물은 유독 우리나라만 철저히 제한해왔다”며 “가슴확대수술을 받는 세계 여성의 80% 이상이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피가 파손되도 주변으로 흘러나가지 않는 제 4세대 실리콘 백인 코히시브 겔이다.  유방확대 성형은 유방조직 또는 가슴근육 아래에 보형물을 삽입, 가슴을 키우는 수술이다. 

/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