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생각 없이 건강진단을 받았던 100명 가운데 2명은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대병원 영상의학센터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PET/CT촬영을 받은 사례를 조사한 결과, 건강검진 목적으로 진단받은 1118명 가운데 1.7%(19명)가 암 진단을 받았다. 암 외에도 지방간, 신장결석 등의 단순질환과 난소 낭종, 폐 결핵성 염증 등 양성 종양이 발견된 경우도 43.1%(482명)에 해당됐다.
PET/CT는 우리 몸 안의 당, 산소 및 단백질의 대사 활동 정도를 보여줌으로써 각종 장기들의 변화상태를 미리 예상할 수 있게 해 기존 장비로 알 수 없던 초기 암, 심지어 암세포가 생기기 전이라도 이상 징후를 잡아낼 수 있다.
암 진단을 받은 환자 가운데는 갑상선암이 8명(42.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장암 4명(21.5%), 폐암 3명(16%), 신장암·간암·유방암·이하선암이 각 1명(5%)으로 나타났다. PET/CT 검사를 받게 된 동기에 있어서는 전체 3000명 중에서 암의 경과 추적이 1141명으로 38%를 차지했으며, 건강검진 목적이 1118명(37%), 진단된 암 환자의 병기 결정이 722명(24%), 치매 진단 목적이 19명(1%) 등이었다. 성별은 남자가 1525명(50.8%)으로 여자(1475명 49.2%)보다 많았다. 또 연령별로는 40대가 전체 31%(920명)로 가장 많았고 50대(719명 23%), 60대(624명 20%) 순으로 건강과 암에 대한 관심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대병원 영상의학센터 양승오 교수는 “일찍 발견했다면 얼마든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환자들이 뒤늦게 암을 발견해 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40세 이상 성인 남녀는 암 검진을 비롯,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