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성형수술 후 재수술을 하는 이유가 세대별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가 모양과 크기를 중요하게 여기는 데 비해 40대 이후는 촉감에 더 큰 가치를 두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가슴 재수술을 받은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대가 모양 교정 및 크기 증대를 위해 재수술을 한 사람(40.9%)이 가장 많았던 반면 40대는 구형구축 교정(33.3%)이 첫 번째 사유로 꼽혔다. 30대는 모양과 구형구축 교정 모두 35.2%로 나타나 양쪽 모두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슴성형 재수술은 대부분 복합적인 이유로 선택하게 된다. 가장 큰 원인은 모양과 크기, 촉감 때문. 모양은 전체의 34%, 크기 28%, 촉감은 33%를 차지했다. 촉감 불만은 가슴성형에 사용되는 식염수 백 자체의 쭈글쭈글한 부자연스러운 느낌과 구형구축 현상으로 인한 유방의 딱딱함이 주 원인이었다. 모양 불만은 가슴 위쪽이 주로 불룩해지는 현상이 가장 많았고 그 밖에 비대칭, 유방 아래 부분에 굴곡이 생기는 더블라인 현상, 사발처럼 되어 부자연스럽게 보이는 모양 등이었다. 이 밖의 재수술 이유로는 크기 불만, 내용물 누출, 실리콘 겔에 대한 불안감, 수술 흉터 등으로 나타났다.
‘구형구축’은 보형물 주변에 흉터가 형성돼 두꺼운 피막이 생김으로써 유방의 촉감을 딱딱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가슴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의 5~10% 정도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 재수술로 제거가 가능하나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엔 트리암시놀론을 피막 내에 주입하거나 피막을 절개하는 방법으로 수술하고 있다.
가슴 성형술은 쌍꺼풀 수술과 코 성형수술 등에 비해 비용이나 수술 자체의 부담이 큰 편이나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수술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모양, 촉감 등 함께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은 만큼 재수술률 또한 상대적으로 높다. 미국에서는 가슴 성형을 받은 환자 중 3년 내에 재수술을 받는 환자가 13~21% 정도인 것으로 보고됐다.
미용성형수술은 객관적인 수술 성과 못지 않게 주관적 만족도도 중요하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한 상의와 설명이 따라야만 재수술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가슴은 다른 부위와 달리 겉모양뿐만 아니라 촉감이나 크기 그리고 유방검진과의 관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하므로 전문의로부터 문제점 등 충분한 설명을 듣고 수술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야 수술 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연령별로는 30대가 54명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