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스의 산삼, 마카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마카파워'

미국·일본 등의 중장년층에게 인기 있는 마카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이 국내에서도 출시됐다. 

모리나가(주)는 안데스의 산삼이라 불리는 마카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마카는 남미 페루의 안데스산맥 4~5천 미터 이상의 고원에서 자라는 다년생 식물의 뿌리로 예로부터 잉카제국의 왕이나 귀족들만 먹었던 강장식품이었다. 산소가 희박한 고원지대, 그것도 햇볕이 강렬하고 기후가 척박한 곳에서 자라는 페루 사람들에게는 체력이 크게 소모됐는데 풍부한 영양소를 지니고 있는 마카야말로 신초(神草)로 추앙받을 만큼 훌륭한 식품이었던 것이다. 특히 이웃 나라와 전쟁할 때 전사들에게 모두 마카를 먹였으며, 스페인이 잉카제국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도 마카를 먹은 말들이 고원지대에서 다시 생기를 찾았기 때문이라는 역설적인 일화도 있다.

1961 마카 성분의 일종인 알칼로이드성분을 쥐에 투여했더니 난포(卵胞)를 성숙시켜 임신을 촉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면서부터 마카가 국제적인 주목을 받게 됐다. 그 후 호르몬의 분비 조정 작용을 비롯해 노화방지, 월경불순, 성기능 장애 개선 등에 관한 개선효과가 속속 연구, 발표되고 있다. 최근 미항공우주국(NASA)에서도 생리기능의 부조화가 생기기 쉬운 우주인들의 식품으로 채택할 만큼 그 효능이 입증되고 있다.

마카의 주성분은 단백질, 비타민 B군과 미네랄 등이나 그 밖에 알카로이드(Alkaloid), 덱스트린, 시신경의 작용을 맡고 있는 안토시아닌, 동맥경화를 개선하는 사포닌, 항암작용이 있는 테르페노이드 등과 같은 활성 성분이 풍부하다.

중앙대 생화학과 김일혁 명예교수는 “지금까지 발표된 해외 연구 논문 결과를 보면 마카에는 다른 건강식품과는 달리 매우 다양한 종류의 미네랄과 천연비타민, 탄수화물,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면서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 등 성기능 개선을, 여성은 적절한 여성호르몬 조절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마카는 ‘천연 비아그라’라고 불릴 만큼 성기능 개선에 관한 효과가 널리 알려져 있다. 정자나 난자의 생식세포 발육을 촉진시키는 아연(Zn)이나 정자수를 증가시키는 아르기닌(Arginin), 난자의 수정률을 높이는 작용을 하는 리신(Lysine) 등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신경계 자극을 주는 흥분제인 기존의 발기부전 치료제와 달리 마카는 분비계 활동을 정상으로 이끄는 작용을 하는 식품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는 반면 직효성이 약한 편이므로 최소한 1개월 이상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문의 (02)-566-5790

/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