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면접과 쌍춘년 결혼으로 인해 이미 8월 달부터 피부과는 바빠지기 시작했다. 오전 12시 강남의 피부과는 의외로 남자환자들로 붐빈다. 때 아닌 피부과에 남자들이 붐비는 이유는 다름 아닌 남자들도 자기 외모를 관리하는 시대가 왔기 때문.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 관계자는 “올해는 유난히 치열한 면접과 쌍춘년의 효과로 인해 8월부터 남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20∼30대의 남자에 비해 40∼50대들의 외모에 대한 열정이 더 높으며 남자가 피부과에 오는 것이 이제는 평범한 일상이 된 듯한 사회 분위기“라고 밝혔다. 남자도 외모를 가꾸는 것이 새로운 사회 현상이며, 더불어 남성화장품의 시장 역시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
남자들이 가장 많이 치료받는 시술 중 하나는 여드름치료. 면접시즌이 다가오고 쌍춘년 결혼식으로 인해 여드름 치료를 많이 선호한다.
대표적인 시술로는 폴라리스 레이저 시술을 많이 받는데, 이는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15분 정도 걸리는 간단한 시술로 모공축소와 피지선의 수축과 피부색 피부조직 개선까지 해준다.
여드름 치료로 가장 많이 쓰이는 스킨스케일링은 각질층과 표피층의 상부를 약품으로 얇게 제거하는 약한 화학 박피술로 치료 후에는 여드름이나 넓은 모공뿐만 아니라 여드름 자국, 기미, 잡티도 옅어진다. 1~2주 간격을 두고 4~6회 정도 치료한다.
털이 많아 슬픈 늑대와 털이 없어 슬픈 늑대는 ‘털’로 인한 스트레스가 크다. 30대 남자들에게 인기가 가장 높은 모발 이식시술은 모낭군 이식술. 원래의 모발 분포상태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보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모낭군 이식술은 많은 남성들에게 사랑 받는다. 그외 두피 스케일링과 메조테라피를 통한 시술도 미리 탈모를 예방하는 시술로 인기가 높다.
탈모와 함께 떠오르는 것은 제모다. 얼마 전 탤런트 S씨가 본인 나이보다 어린 연기역할을 하기 위해 제모시술을 받은 것이 화제가 되었다. 영구 제모는 레이저로 시술을 받게 되는데 5~7회 정도 시술을 받으면 완벽한 제모가 가능하다.
레이저시술은 통증이 없으며 단시간 내에 어느 부위에도 치료가 가능한 안전한 영구시술로 많은 남자들이 선호하는 시술.
남자 쌩얼의 가장 기초는 얼굴의 흉터에서 좌우된다. 흉터 치료로는 도트 필링, 크리스탈 필링, 레이저 필링, 피부재생 레이저와 프락셀을 들 수 있다.
여드름 흉터는 보통 레이저 필링을 많이 이용하는데, 약 1개월 정도 소요되는 단점은 있지만 한번 시술로 아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고전적인 시술이다. 한번 시술로 50~70% 흉터가 회복되며 넓은 범위의 흉터도 가능한 시술이다.
주 1회 정도의 각질제거를 기본으로 하는 피부과에 모공관리를 받는 남자들은 1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한 층을 이루며 인기가 높다.
남자들은 스크럽과 같은 피지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모공이 넓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가을 결혼시즌을 맞이하여 새신랑들에게 인기가 높은 클라로 필링은 담수해면체 성분을 이용하여 시술되는 필링으로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에 수분과 생기를 더해주며 다른 필링에 비해 효과가 높으며 자극적이지 않아 남자들에게 인기다.
피지조절, 피부톤 개선, 블랙헤드 제거와 매끄러운 피부 결을 주는 1석4조의 시술로 현재 인기가 높은 시술 중 하나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온도 차이에 따라 얼굴이 붉어짐이 심해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또한 심리적으로 이유 없이 붉어지는 얼굴 때문에 더 더욱 붉어지는 얼굴이라면 안면홍조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안면홍조증은 보통 사람에 비해 혈색소가 분포가 많은 것이 원인이 되며 이를 치료하기 위해 혈색소만 선택적으로 인식하여 파괴하는 혈관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하다.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어 주로 레이저 시술 이외에는 다른 치료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짙은 송승헌 눈썹이 매력으로 인식되면서 눈썹 반영구화장술을 받는 남자 환자들도 늘고 있다.
반영구화장 전문병원 BL클리닉에 의하면 하루 3∼4명 정도의 남자 환자들이 꾸준히 반영구화장을 통한 눈썹 시술을 상담 받으며 최근에는 매력적인 입술을 만들기 위한 입술 반영구화장술도 유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 전 모 조사기관에 의하면 한국 남성들은 93%가 매일 스킨로션을 사용하고 92%가 밀크로션을 매일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이 중 각 90%와 84%가 남성전용 제품을, 80% 이상이 계절에 상관없이 남성제품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의외로 한국 남성들의 가장 대표적인 스킨 케어 제품이라 할 수 있는 기초제품의 경우 35%만이 화장품을 직접 고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많은 한국 남성들도 다양한 화장품을 고르며 외모를 가꾸는 시대가 된 것.
CNP차앤박피부과 박연호 원장은 “매년 약 20~30% 정도 남자 환자들이 더 늘어나는 추세”라며, “20∼30대는 얼굴 관리를 많이 받는가 하면 40∼50대는 이미지관리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추세”라고 밝혔다.
박원장은 또 “요즘은 남자들도 외모관리를 하는데 점점 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여드름과 흉터 치료보다는 피부개선이나 주름관리와 간단한 인스턴트 성형까지 넘나들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