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담보로 미인되기?
성형수술을 받던 환자가 수술 도중 사망했다는 소식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 중고등학생까지 미용 성형에 관심을 갖고 있어 이런 뉴스는 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고는 언제라도 재연될 수 있다. 수술에는 항상 사고와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으며, 성형수술도 예외가 아니다.
미용 성형을 가장 많이 하는 곳은 눈, 코 등 얼굴 부위인데 특히 피부 절개를 하고 피하조직에 인위적인 조작을 하는 수술일 경우 합병증의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이중 대표적이고 보편적인 것은 혈종과 감염, 그리고 신경 손상이다.
수술 도중이나 수술 직후 어느 정도의 출혈은 불가피하지만 지속적이고 과도한 출혈을 하면 혈액이 고여 혈종이 형성된다. 혈종은 정상적인 치유 회복 과정을 방해하므로 빨리 적절한 처치를 안 하면 조직유착, 감염, 피부괴사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눈 안쪽에 혈종이 크게 생기면 시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감염은 바이러스나 세균의 직접적인 침투에 의해서 일어날 수도 있고 혈종이나 이물질에 의해 이차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고 설혹 발생하더라도 대부분 소독이나 항생제 투여로 큰 문제없이 해결된다. 하지만 극히 드물게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균에 감염되고 그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을 경우 치명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눈이나 코 성형수술에 의해 중요한 신경이 손상되는 경우는 없지만 주름살을 펴는 '안면 거상술' 같이 광범위한 피하조직 박리를 하는 경우 신경 손상 위험이 있다. 특히 얼굴 표정을 짓게 하는 안면 신경이나 중요한 감각 신경의 줄기가 손상되면 그로 인한 안면 운동의 이상 및 감각이상 같은 불편을 겪게 된다.
따라서 성형수술을 받는다면 다음 몇 가지를 고려해봐야 한다.
큰 수술일수록 숙련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성형수술은 고도의 테크닉과 많은 경험이 필요한 작업이다. 수술 전에는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하며, 수술내용을 정확히 아는 환자는 그만큼 수술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몸의 치유력과 회복력이 높아질 수 있다.
개인의 체질에도 주의해야 한다. 피가 잘 멈추지 않는 출혈성 체질, 수술자국이나 주사자국 부위가 빨갛게 올라오는 켈로이드성 체질, 마취에 쇼크를 받을 위험이 있는 알레르기성 체질 등은 되도록 성형수술을 피해야 한다.
수술 후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 한다. 예를 들어 무심코 피는 담배는 위험하다. 흡연을 하면 혈관이 수축해서 상처부위의 혈액순환에 지장을 받는다. 따라서 염증이나 다른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지방의 생착률(生着率)도 떨어진다.
다른 수술과는 달리 수술 결과에 대해 ‘불만족’이라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수술 전 환자와 의사 간의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다. 환자가 수술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 없이 수술에 임하거나 수술 방법이 잘못 됐을 경우 수술 결과에 불만족하게 되고 이는 재수술이라는 악순환을 밟게 된다.
자신의 신체 형태보다 큰 보형물을 삽입하는 등 무리하게 수술을 시도하거나 너무 자주 수술을 받게 되면 합병증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