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가 탈모증에 걸린 까닭?

입력 2006/08/04 18:00

일명 ‘호통 개그’로 자칭 제8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개그맨 박명수가 모 TV 프로그램 출연도중 함께 참여한 의사로부터 ‘M자형 탈모’가 진행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박명수의 탈모증은 방송활동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습관’때문. 전문의는 현재 탈모가 진행중이며 모발 밀집도가 일반인에 비해 상당히 낮아 관리가 필요한 상태라고 조언했다.

M자형 탈모란 남성형 탈모의 한 형태로 O자형 탈모와 함께 가장 흔한 탈모 형태다. 이마가 점점 넓어지기 시작하다 이마 양 옆이 알파벳 M자처럼 탈모가 진행되는 모양으로 헐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가 대표적인 경우다. O자형은 정수리 부위를 중심으로 동그랗게 탈모가 나타나는 모양으로 레닌이나 고르바초프가 O자형이다.

탈모는 유전인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나 약물 오남용, 영양불균형, 환경오염, 피부염 등의 원인으로 발병하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탈모증 중에서는 남성형 탈모가 가장 흔하며, 대개 30세 전후로 시작된다. 최근에는 10대 초반이나 20대 초반에서도 남성형 탈모가 시작되는데, 이는 사춘기가 빨라지고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과거보다 탈모가 더 빨리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탈모는 조기 치료시 효과가 좋으므로 초기 증상일 때 피부과 전문의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갑자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거나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진다면 한번쯤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다.

또 두피에 기름이 많이 끼거나 비듬이 많이 생기는 것도 방심해선 안된다. 지루성피부염이나 비듬증이 심하면 탈모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현재 남성형 탈모 치료로는 먹는 약인 프로페시아와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 두 종류가 있으며, 탈모가 심할 경우 수술적인 방법으로 모발이식이 있다. 약제의 경우 3~6개월 정도 먹거나 바르면 새로운 모발이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약제를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된다.

최근 많이 사용되는 또 다른 치료방법으로는 메조테라피가 있다. 메조테라피는 발모 효과가 있는 주사액을 두피에 직접 주사하는 것이다. 전체적인 대머리 치료나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보다 초기 탈모 치료에 효과적이다. 6∼10회 시술하면 탈모가 멈추는 것을 느끼고 3∼6개월 후에 머리카락이 새로 자란다. 약물 치료와 마찬가지로 메조테라피도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된다.   

/강진수-강한피부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