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다가 마신 가스로도 '폐암' 걸린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데도 폐암에 걸리는 여성의 숫자가 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암센터 흉부외과 백효채 교수팀은 최근 10년간 폐암환자 498명을 분석한 결과 여성 폐암 환자의 중 선암 환자가 69%로 34%인 남성보다 두 배 이상의 발병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남성 폐암 환자들이 많은 편평상피세포암의 경우 폐의 중심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발견이 쉽지만, 폐의 주변부에서 주로 발생하는 선암의 경우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하기가 어렵다고 알려졌다.

백효채 교수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선암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남성에 비해 요리를 많이 하는 여성들이 가스 불, 음식 연기 등을 지속적으로 흡입함으로써 선암 발병 위험도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여성의 경우 폐암을 남성이 걸리는 암으로 인식하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백교수는 “폐암은 특히나 조기발견이 어려운 암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장선이 헬스조선 기자 sunny02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