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첨가물, 암·심장병 유발 논란

입력 2006.04.25 17:04 | 수정 2006.04.25 18:20

식품첨가물은 암·당뇨병·심장병 등 다양한 건강상 문제를 일으킨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

붉은색을 내는 아질산염을 과다 섭취할 경우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발암물질이 생성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신생아의 헤모글로빈 수치를 떨어뜨리는 사례가 보고돼 있다. 타르계 색소도 암과 알레르기 질환 유발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조미료 등에 많은 MSG는 천식·고혈압 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미국에서는 신생아용 음식에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햄버거·피자 등에 주로 사용되는 푸마르산은 생식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식품첨가물은 대부분 소량이라도 장기간 섭취하거나 한꺼번에 대량 섭취할 경우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 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 합동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의 연구결과를 통해 사람이 매일 섭취해도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정도의 일일허용섭취량(ADI)을 지정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식품첨가물에 관한 규제에 사용하고 있는 기준도 대부분 코덱스 규정에 근거한다. 식약청 영양기능식품본부 김명철 본부장은 “ADI 한도 내에서 섭취한다면 아토피 등 일부 알레르기성 질환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건강상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며 “가공식품이 암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학계의 정설이 없는 가운데, 일부 연구결과에 의존해 국가정책을 바꾸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 최현묵 기자 seanc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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