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칼로리 음료도 조심 “살찌는 체질 만든다”

음료수가 비만의 원인이 된다는 비판에 직면한 제조사들은 최근 칼로리를 ‘제로(Zero)’로 낮춘 제품들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남양유업의 ‘17차(茶)’, 롯데칠성음료의 ‘지리산 생녹차’, 동아오츠카의 ‘그린타임’, 해태음료의 ‘아미노업 칼로리 제로’ 등은 모두 0㎉다. 여기에 한국코카콜라도 ‘산뜻한 하루 녹차’로 제로칼로리 음료 시장에 진입했다.

우유는 지방 함량을 줄여 칼로리를 낮추고 있다. ‘제로 팻(Zero fat)’ 우유로는 파스퇴르유업의 ‘팻프리’, 해태유업의 ‘지방제로우유’, 덴마크밀크의 ‘스킴밀크’ 등은 100㎖ 당 열량이 40~45㎉로 기존 제품에 비해 30% 정도 낮다.

그러나 칼로리를 낮추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저칼로리 음식을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몸의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많이 먹지 않아도 살이 찌는 체질로 변하게 된다. 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 이명숙 교수는 “저칼로리 제품은 비타민이나 무기질 등 필수영양소도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신진대사 기능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장선이 헬스조선기자 sunny02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