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도 내시경 수술시대 개막

가슴과 배, 때로는 목까지 절개가 필요해 수술 중 사망률이 높고 수술 후 합병증 위험이 높은 식도암을 내시경으로 절제하는 수술이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팀은 2005년 4~8월 초기 식도암 환자와 폐기능이 나쁜 식도암 환자 8명에 대해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한 결과,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았고 기존 수술에 비해 진통제 사용량도 크게 감소했으며 회복속도도 빨랐다고 밝혔다.

전 교수팀은 내시경을 삽입하기 위해 가슴과 배에 4~6개의 투관침(5~10㎜)을 뚫었으며, 절제된 암조직을 꺼내고 식도를 재건하기 위해 목이나 가슴에 3~5㎝ 정도의 절개만을 시행했다. 기존 식도암 수술에서는 가슴과 목 부위를 각각 25~30㎝ 정도 절개해야 했다.

전 교수는 “식도암 수술은 합병증 위험이 높아 그동안 폐 기능이 나쁜 환자들에겐 수술이 쉽지 않았다”며 “내시경 수술 성공에 따라 고위험군 식도암 환자에게도 수술적 치료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현묵기자 seanch@chos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