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모제 업체에서 모발이 가장 섹시한 연예인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지현과 이준기가 각각 남녀를 대표하는 모발 미인으로 선정됐다고 한다. 건강한 머릿결이 인상과 이미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본격적으로 따사로워지는 햇살 아래, 얼굴에만 대책을 세울 것이 아니라 모발에도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머릿결 미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제 2의 피부, 두피도 자외선을 막아라
날씨가 건조해지면 수분에센스다 자외선차단제다 피부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데 정작 두피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강렬한 봄 햇살은 두피뿐 아니라 모발을 푸석푸석하게 만들고 색깔도 변하게 한다. 심하면 모발의 표면이 손상되어 큐티클 층이 떨어져 나가 끊어지기도 하고 갈라지기도 한다. 얼굴처럼 두피에도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수는 없더라도, 장시간 야외에 나가 있을 경우는 머리카락에 에센스를 발라주거나 모자를 써서 자외선을 막아주는 것도 방법이다.
외출·운동 후, 샴푸 빼먹지 말자
봄을 맞아 운동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운동 후에는 모발을 깨끗이 씻는 것도 중요하다. 땀이나 더러움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모발 건조나 탈모가 더 심해진다. 특히 물이 흡수되는 재질의 수영모자를 쓰고 나서 수영을 한 뒤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풀장의 염소나 바닷물의 염분이 남으면 모발 손상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나들이 후에는 두피에 각종 먼지와 황사 등의 오염물이 피지와 결합되어 있으므로 저녁때 머리를 감고 자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을 때는 유분을 지나치게 뺏기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부부끼리, 연인끼리 두피 지압하기
집에서 혹은 야외 나들이에서 부부나 연인들끼리 두피 지압을 해 주면 탈모도 막아줄 뿐 아니라 머릿결도 매끄럽게 가꿀 수 있다. 물론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이 해 주는 것이 좀 더 정확한 부위에 확실한 힘을 가해 효과를 볼 수 있다. 머리 정수리 부분인 백회를 중심으로 뒷 목 가운데인 풍지, 뒷목 양쪽 옆 움푹 들어간 천주 세 곳을 중점적으로 눌러주면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할 수 있다. 지압은 손톱이 닿지 않게 조심해서 손가락 끝으로 튕기듯이 눌러준다.
모발에 도움되는 식품으로 식단을 짜라
검은콩, 검은깨, 검정쌀 등의 블랙푸드는 모발의 케라틴을 구성하는 식품들로 자주 먹으면 도움이 된다. 비타민 E, A가 풍부한 당근 등의 녹황색 야채나 견과류, 현미쌀눈, 홍화씨 기름 등도 모발에 좋고, 참마나 연근 등 콜라겐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도 모발에 윤기와 탄력을 부여한다. 반면,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부족은 호르몬의 균형을 깨뜨려 피부 탄력도 떨어뜨리고, 모발도 푸석푸석하게 만든다. 살 찔까봐 지방질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것은 피지의 분비를 급격하게 감소시켜 모발의 윤기를 잃어버리게 한다. 동물성 지방보다는 식물성 지방 위주로 어느 정도는 섭취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아데랑스 코리아, 윤동호·휴그린한의원 원장>
/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