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야, 한약이야? 아이 호기심 끄는 색동한약 출시

보기만 해도 쓴 맛이 느껴지는 칙칙한 한약의 고정관념을 깬 제품이 나왔다. 함소아 한의원은 오는 4월 1일부터 천연약재의 고유 색상을 살린 색동한약을 처방한다고 밝혔다.

흑갈색을 띠는 일반 한약은 고유의 냄새와 쓴맛 때문에 아이들에게 거부감을 들게 해 약을 먹이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함소아 한의원은 이같은 점에 착안하여 시각적인 호기심을 자극해 몸에 좋은 한약을 편하게 먹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가 알록달록한 색깔의 색동한약을 개발했으며, 특허출원까지 마쳤다고 전했다. 

이번에 개발된 색동한약은 다양한 약재를 증류한 맑은 탕약에 빨강, 주황, 노랑, 초록 등의 천연약재에서 추출한 색상을 가미하여 아이들에게 주스처럼 맛있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붉은 색깔은 열이 많고 음기가 부족한 아이들에게 좋은 오미자로, 노란 빛깔은 제주산 진피로 색을 냈다. 주황빛을 내게 하는 치자는 열을 내려주고 나쁜 열은 맑게 걸러주는 작용을 한다. 초록 빛깔은 자소엽으로 저항력과 면역력을 높여 주는 데 효험이 있다.

함소아 한의원은 초콜릿, 파인애플 등의 향기를 입힌 향기탕약, 증류를 통해 맛과 냄새, 색깔을 최소화한 증류탕약과 함께 처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