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척추가 휘는 측만증보다 뼈에 영구적인 이상이 오는 척추 디스크에 더 많이 걸린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자생한방병원은 2005년 5~11월 척추디스크센터에 온 초중고생 647명 가운데 21.9%가 척추 디스크로 나타나 40개 척추 관련 질환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초등학생의 경우 측만증이 10.2%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디스크가 6.3%를 차지했다. 하지만 중학생은 측만증과 디스크가 각각 17.1%와 18.8%, 고등학생은 9.8%와 29.6%로 나타났다.
예전엔 척추디스크 환자의 대부분이 50대 이상이었다. 척추 디스크가 본래 뼈의 노화로 생기는 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체력이 약하고 운동량이 적어 어린 나이부터 디스크 환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윤유석 원장은 “초등학생의 6.3%에 불과한 디스크 환자가 고등학생에서는 29.3%로 5배나 높다”며 “어려서부터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긴데다 컴퓨터 게임을 하는 비율도 높아 디스크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는 스트레칭>
1. 척추의 S곡선을 살려주는 스트레칭
어깨 넓이만큼 다리를 벌리고 양손을 허리 뒤에 댄다. 젖힐 수 있는 한껏 허리를 뒤로 젖힌 자세로 5초 정도 정지했다가 천천히 곧은 자세로 되돌아온다. 3회 반복 실시한다. <사진1>
2. 허리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벽을 등지고 선 자세에서 허리를 틀어 상체를 회전시킨다. 양 발은 정면을 향해 고정한다. 이 자세로 10~15초 정지하고, 좌우 3회 반복 실시한다. <사진2>
3. 등의 통증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허리를 쭉 펴고 의자에 똑바로 앉은 자세로 양팔을 곧게 펴 두 다리 사이 의자 앞부분을 잡는다. 어금니를 살짝 문 상태로 천천히 목을 최대한 뒤로 젖혀 15초간 유지한다. 5회 반복한다. <사진3>
4. 딱딱해진 등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오른팔을 의자 측면을 잡고 머리를 왼쪽으로 기울인 뒤 왼손으로 오른쪽 머리 측면을 감싸 눌러준다. 15초 동안 멈춘 뒤 팔과 고개의 방향을 바꿔 실시한다. <사진4>
/ 장선이 헬스조선 기자 sunny02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