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챙겨드셨나요?" 제약업계도 알리미 서비스 실시

핸드폰으로 약물복용 시간을 알려주는 ‘알리미 서비스’가 제약업계에 도입됐다. 우울증 치료제 ‘푸로작’을 판매하는 한국릴리는 3월 13일부터 우울증 환자의 체계적인 치료를 위해 ‘에너지 스타일(Energy Styl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푸로작 위클리를 처방받은 우울증 환자들의 규칙적인 약물 복용을 돕기 위한 것으로, 병원을 통해 약물 복용일, 병원 방문일 등을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전달받게 된다. 일단 의원급 병원의 전문의가 한국릴리의 에너지 스타일 웹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하여, 환자의 동의를 받아 휴대폰 번호와 약물복용일, 병원방문일 등을 등록하면,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환자들에게 약물복용일과 병원방문일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사측에 따르면 우울증은 특히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여 지속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환자들이 약물 복용 후 증상이 개선됐다고 생각되면 자의적으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릴리는 “이번 서비스가 우울증의 재발 방지에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