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녀, 소년보다 술담배 많이해

미국 대통령 직속 국가약물통제정책실(ONDCP)은 9일  지난  2년 사이에 10대 남녀중에서 술, 담배 그리고 마약을 시작한 여자가  남자보다  많았다고 발표했다.

존 월터즈 ONDCP 실장은 지난 2004년 12~17세 소녀들 중에서 150만 명이 음주를 시작했으며 그 연령층 소년들 중에서는 128만 명이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흡연과 마약을 시작한 남녀의 수도 ▲소녀 73만명 대 소년 56만5천명 ▲소녀 67만5천명 대 소년 57만7천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ONDCP이 전국 7만 가정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조사를 거쳐  추계한 것인데 이 밖에 처방약을 마약으로 오용하는 경우도 소녀 14.4%,  소년  12.5%로 각각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불법적인 약물들을 사용하는 경우는 지난 2001년을 기준으로 19%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소녀들은 신체적으로 음주, 흡연, 마약복용 등에 있어  소년들보다  더 취약한 데 이같은 조사결과는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워런 세이걸 박사는 여자 아이들은 소년들에 비교해 더 빨리  담배에  중독되고 술을 그다지 많이 마시지 않아도 성장장애를 일으키고 생식기관 발달에 문제가 생기는 등 폐해가 많다고 지적했다.

/ 뉴욕 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