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여론조사에서 설날 선물로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현금, 상품권, 그 다음이 건강식품이다. 건강식품은 받는 이의 연령이나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선물했다간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으므로 받는 분의 건강 상태를 세심히 고려해야 한다. 이번 설에는 그동안 인기를 누려온 글루코사민, 클로렐라에 감마리놀렌산, 오메가3 지방산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세포의 구조를 유지시키며, 원활한 신진대사를 돕는 물질이다. 혈액의 피막 형성을 억제하고, 뼈의 형성을 촉진·강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화 오메가3 플러스 EPA·DHA’는 EPA, DHA뿐만 아니라 물범기름의 일종인 하프물범유에서만 얻을 수 있는 DPA를 함유하고 있다.
‘롯데 오메가 1000’은 기능성 성분 EPA, DHA 함량이 강화돼 있으며, 안국약품의 ‘안국 오메가-3 EPA DHA’, 한미양행의 ‘한미하프물범 EPA DHA’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그밖에 미국 GNC, 캐나다의 스위스허벌 등의 외국 제품도 수입 판매된다. 가격은 함유 성분에 따라 3개월 분에 3만원에서 20만원 선까지 다양하다.
감마리놀렌산은 오메가6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으로 필수지방산 공급원이다. 생리 활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혈행 및 콜레스테롤 개선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달맞이꽃이나 모유 등에 극히 제한적으로 함유돼 있고, 특히 달맞이꽃 종자유에 함유된 감마리놀렌산은 혈압, 혈당치,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 등을 조절하는 생리 활성 물질 프로스타글란딘을 합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대상웰라이프의 ‘유기농 달맞이꽃 종자유’, 풀무원건강생활의 ‘로젠빈 감마리놀렌산’, 이롬의 ‘이롬플라젠감마리놀렌산’ 등 건강식품 전문회사들의 제품과 광동제약, 보령제약, 안국약품 등 제약사들의 제품 등 식약청에 등록된 제품 수만도 100종이 넘는다. 가격은 3개월 분에 4만~18만원 선.
식초 건강식품도 인기다. 식초는 피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혈류를 원활하게 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HC의 ‘현미흑초음료’는 현미를 일본 가고시마현의 전통 항아리 제법으로 1년 간 발효시킨 후 숙성을 거쳐 부드럽게 마실 수 있다. 720㎖ 2병에 4만3200원.
홍삼제품은 명절 건강선물의 단골 메뉴다. 한국인삼공사는 40만원 대의 ‘정관장 VIP’ 세트에서부터 10만원대의 ‘홍삼톤’ 시리즈까지 다양한 제품을 내놨다. 철도회원 중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은 KTX 30% 할인권 두 장을 선물로 받는다.
( 김덕한기자 ducky@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