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모임, 이런 와인 어때요?

크리스마스 이브 혹은 송년 파티에 샴페인이나 와인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알코올 도수가 낮아서 술이 약한 사람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샴페인과 와인은 분위기를 돋궈줄 뿐 아니라 심장병을 예방하고 소화를 촉진하는 등 건강에도 좋다. 또한 폭탄주 대신 와인을 마시면서 대화가 있는 송년 모임을 보내는 것은 정신건강에도 좋다. 

평소에는 식욕을 돋우어 주는 식전주로 혹은 경축행사에 쓰이게 되는 축제의 술이 되기도 하는 샴페인... 잔 속에서 끊임없이 솟아나는 자그만 방울들은 마치 꿈의 별이 되어 떠오르는 듯 반짝이는 모습이 보는 이를 즐겁게 한다. 입안 가득 퍼지는 샴페인 거품이 부드럽게 느껴지면서도 신맛이 주는 짜릿한 산뜻함 속에는 아몬드처럼 고소함도 들어 있다. 볼링저 그랑 쿠베(9만~10만원), 좋은 품질로 인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샴페인 테텡져(9만원대), 그리고 모엣 샹동 로제(7만~8만원) 등이 추천할 만하다.

직장이나 동문회 혹은 기타 가족모임에서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저렴한 가격대의 와인이 좋다. 가능한 한 샴페인과 더불어 화이트 그리고 레드 와인을 함께 준비한다면 더욱 풍성한 저녁 만찬이 될 것이다. 와인 초보에서부터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것이 화이트 와인이다. 대표적인 화이트 와인 포도 품종인 샤르도네는 화려하고도 풍부한 꽃 향기와 잘 익은 열대과일 향기가 느껴지는 부드러운 느낌의 상큼한 와인으로 웬만한 뷔페 파티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대중적인 화이트로는 호주산 와인들이 추천할 만하다. 제이콥스크릭 샤르도네 혹은 이글호크 샤르도네 등은 2만원 안팎이면 구입할 수가 있다. 

스테이크 혹은 불고기에 어울리는 가격대비 만족할 만한 와인으로 칠레산 레드 와인을 빼놓을 수 없다. 칠레는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훌륭한 품질의 레드 와인을 만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일부 고급 프렌치 스타일의 레드 와인들을 만들어 내기에 적당한 오크의 향취와 함께 무르익은 과일이 주는 진한 맛의 부드러움을 원한다면 칠레산 레드 와인이 제격이다. 추천 와인으로는 산페드로의 몰리나 카르미네르, 그리고 몬테스 알파(3만원대) 등이 있다.

저렴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지만 기름진 탕수육에는 아무래도 새콤달콤한 리슬링 화이트 와인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음식 없이 그냥 마셔도 좋은 독일 모젤 지방의 아방가르데 리슬링(2만원대) 와인은 ‘전위예술’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스파게티와 같은 파스타 종류 혹은 피자 등에는 이탈리아의 키안티 와인이 제격. 3만~4만원선이면 좋은 키안티 와인을 고를 수 있다.

 

/ 최성순·와인21닷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