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프랑스에서 실시된 얼굴 이식 수술에 대해 미국 의학계에서 비판하고 나섰다.
관련 분야의 미국 의사들은 이번 수술이 기술적으로는 물론 윤리적으로 많은 결함을 안고 있었다고 앞다투어 밝히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6일 "프랑스에서 행해진 이번 수술은 복합적인 문제가 있으며 특히 윤리적 부분을 너무 간과했다"며 "만약 실패로 돌아갈 경우 그동안 쌓아놓은 안면이식 분야에서의 공든탑을 무너뜨리는 셈"이라고 보도했다.
일단 기술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얼굴세포 이식과 줄기세포 주입이 동시에 이뤄졌다는 것.
일반적으로 안면이식 수술은 얼굴세포를 먼저 이식한 후 향후 반응을 보며 2차 줄기세포 유입을 시도해야 하지만 이번 수술은 이 두가지 절차가 한꺼번에 이루어졌다.
또 다른 문제는 바로 윤리적 측면이다.
생명 위험까지도 있는 이번 안면이식 수술 위험성을 과연 환자 본인 및 가족에게 자세하게 설명했는가 하는 지적이다. 또한 수술 후 다른 얼굴을 가진 자신을 보며 환자가 겪을 정서장애에 대해서 어떤 대안도 갖고 있지 못하다는 비판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의사는 "안면이식 수술 기술은 이미 널리 보급됐다"며 "다만 환자가 겪을 정신적 충격에 대한 처방이 확보되지 않아 많은 국가에서 시술을 꺼려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