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나이, 피부로 말한다

▲ 메디톡스‘뉴로녹스’

가장 대표적인 피부 노화방지 제품은 ‘보톡스’로 잘 알려진 ‘보툴리눔 주사제’다. 이 주사제는 통조림이 부패하거나 고기가 썩을 때 생기는 박테리아인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 분비하는 독소(毒素)를 의학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화한 것이다.

한 번 주사 맞는데 수 십만원이나 하지만 국내에서만 매달 1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작년 시장규모는 400억원대로 추산된다. 국내에서는 미국 엘러간사의 보톡스(수입통계 기준 40%)와 중국의 ‘BTX-A’(35%) 등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프랑스의 ‘디스포트’ 제품이다. 내년부터는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인 메디톡스가 개발한 ‘뉴로녹스’가 태평양제약을 통해 출시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태반주사제도 피부노화방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녹십자는 일본 기업과 합작해 피부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태반주사제인 ‘라이넥’을 출시했다. 태반은 태아에게 각종 영양소와 면역물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녹십자는 “최근 간기능 개선과 갱년기 증상개선 등 기존의 허가사항 외에 피부미백에도 효과가 있다는 임상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한국스티펠은 광(光)노화 치료제인 스티바-A를 출시했다. 회사는 스티바-A가 표피에 모여 있는 멜라닌을 분산시키고 진피 내의 콜라겐을 증가시켜 사용 후 2개월부터 잔주름과 기미에 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