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업계 블루오션 코엔자임 Q10
제약업계에서는 중장년층을 타겟으로 한 관절 치료제인 글루코사민, 피부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콜라겐 등이 인기를 끌어왔다. 전문의약품 시장에서는 치매방지 제품도 치열한 경쟁상태에 있다. 이들 제품은 시장에서 이미 잘 알려져 있는 데다 여러 회사가 관련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노화방지 약품 시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것이 ‘코엔자임Q10’이다. 코엔자임Q10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제약사들은 이들 제품이 2000년 초반부터 불어 닥친 비타민 열풍에 버금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코엔자임Q10은 우리 몸 속 미토콘드리아에서 만들어지는 조(助)효소이다. 이 조효소는 우리 몸의 모든 세포들이 각각의 고유한 기능들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ATP(에너지원)의 생성을 도와 신체 활력을 가져다준다. 즉 코엔자임Q10은 생명활동에 필요한 에너지 창출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이와 함께 혈관이나 각 기관의 손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진 체내의 활성산소를 처리하는 항산화(抗酸化) 작용을 한다. 노화방지 제품으로 인식되는 것도 이러한 강력한 항산화 작용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2002년, 2003년 2년 연속 20% 이상 소비량이 증가돼 전세계 시장의 60%인 140t(원료)을 소비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닛케이BP 컨설팅 조사에서 2004년 건강기능식품 부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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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자임Q10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영진약품이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전북 완주에 15t 규모의 코엔자임Q10 합성공장을 완공했고 내년 초부터는 원료 수출을 할 예정이다. 계획 대로 50t 규모의 코엔자임Q10 생산공장을 완공하게 되면 세계 3대 생산공장의 규모가 된다.
영진약품은 원료 수출 외에도 국내 최초로 코엔자임Q10 함유드링크제인 ‘영진Q10’을 출시했으며, 코엔자임Q10 영양제인 ‘진셀몬큐텐’과 ‘코엔자임Q10 에센스 마스크팩’과 ‘벨마르’ 립케어 세트 등 노화방지 화장품도 출시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일본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발효가 아닌 합성방식으로 코엔자임Q10을 개발했다. 코엔자임Q10 생산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자체 개발했으며, 29일 코엔자임Q10 영양제인 ‘게므론 코큐텐’을 출시한다.
유한양행에서 출시한 ‘웰리드’는 코엔자임Q10을 함유한 멀티비타민이다. 항산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항산화 효과가 있는 성분 셀레늄, 비타민C, 베타카로틴, 아연, 코엔자임Q10 등을 함유해 제품의 차별성을 두었다. 지난 7월 출시 이후 3개월간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삼진제약은 코엔자임Q10 시장의 차별화된 마케팅을 위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웰큐텐’ 제품을 출시했다. 스타틴계 약물을 복용하는 고지혈증 환자들을 1차 타겟으로 클리닉이나 병원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 이영완 기자 ywlee@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