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수술환자도 섹스할 수 있다.

전립선암 때문에 전립선을 절제한 환자들도 이제 잠자리에서 당당할 수 있게 됐다.

연세대 의대 비뇨기과 정병하 교수팀은 2002년 1월부터 2004년 11월까지 전립선 절제술의 부작용으로 발기부전이 초래돼 발기부전 치료제(비아그라)를 복용한 환자 50명의 발기능력을 조사했다. 환자들에겐 최초 50mg의 비아그라를 투여 했으며, 일부 환자에겐 100mg의 비아그라를 투여했다.

그 결과 치료제 투여 전 평균 발기 기능 점수가 2.44(극심한 중증도의 발기부전)에서 8.81(중등증의 발기부전)로 약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50명 중 수술 시 양쪽 신경 보존술을 함께 시행한 환자들은 28%가 발기력이 회복됐으나, 수술 시 신경보존술을 시행하지 않은 환자는 치료제를 투여해도 3.6%만 발기력이 회복됐다.

정 교수는 “전립선 절제수술 이후 치료제를 복용하면 발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며 “수술 이후의 성 생활을 위해 신경보존술을 함께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