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운동, 욕심내지 말고 즐기세요

주5일제가 확대 실시됨에 따라 주말운동족이 크게 늘고 있다.  주말운동은 잘만 하면 운동효과를 증가시키고, 가족간의 유대도 키워주는 생활의 윤활유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주말에만 몰아치기식으로 과도하게 하는 운동은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내 몸에 맞는 주말운동으로 운동효과를 극대화시켜 보도록 하자.

운동빈도가 중요

주중에 못한 운동을 주말에 몰아서 하겠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성인질환이 있는 사람일수록,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일수록 과도한 주말운동은 피해야 한다.

운동은 일반적으로 양보다 빈도가 중요하다. 주 3회 30분씩 운동하는 사람과 주1회 90분 운동하는 사람의 운동효과를 비교해 보면 주3회 운동하는 사람의 효과가 더 크다. 운동은 운동-회복과정-적응과정을 거치며 신체 각 기관의 운동능력이 향상되는데, 일주일에 1회만 할 경우 이러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심폐지구력을 강화하고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한 운동이 목표라면 주 3회 정도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주말운동은 주중에 비해 긴 시간 할 수 있는 운동종목이 좋으며, 혼자 하는 종목보다는 함께 즐기며 할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근력운동을 주중에 1~2회 정도 해 준다면 심폐지구력과 근력 향상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주의할 점

주말운동족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 한다.

첫째 자신의 운동능력을 과대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신체에 맞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위험이 따르는 운동을 할 경우에는 그 운동의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30대 중반을 넘겼음에도 마음은 20대 학창시절이나 군대시절의 혈기왕성한 때를 생각하며 뭐든 쉽게 할 수 있을 것처럼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몸이 많이 굳어져 있으며 이 때 과도한 운동은 미세한 근육손상으로 근육통이 발생하고 부상을 쉽게 입을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기본 체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운동의 긍정적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오기 쉬운 상태이므로 운동량과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두 번째는 운동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준 후 본운동에 들어가야 한다. 운동전 5~10분간 스트레칭을 해주면 근육의 유연성이 좋아져 부상의 위험을 덜 수 있고 효율적인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

 세 번째는 초보자는 무리한 운동보다는 즐길 수 있는 운동이 좋다. 가족이나 동호인들과 즐기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종목을 택하는 것이 좋다. 주말운동은 평일에 비해 운동시간이 길어질 수 있는데, 너무 힘들거나 과도한 운동은 쉽게 싫증을 느껴 운동을 포기하기 쉽기 때문이다. 주말운동은 가족간의 화목을 다지고, 평소 만나지 못했던 새로운 분야의 사람들과 사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주말운동은 초보자가 운동에 입문할 수 있도록 신체능력에 맞게 시간과 강도를 조절하며 즐기며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서서히 신체능력이 향상되면 이에 따라 운동의 강도를 높여나가야 한다. 또 주말 운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주중에도 2~3회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박원하·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실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