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4·5학년 여자어린이
여자 어린이의 우유 섭취량이 적을수록 골 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의 하루 우유 섭취량은 뼈 건강을 위한 권장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양 상태는 유제품 섭취량이 많은 그룹이 좋았고 특히 우리나라 식생활에서 섭취가 부족한 칼슘과 비타민 B2 섭취량이 많았다. 여학생에서는 섭취한 유제품 당량이 적은 그룹에서 골 밀도가 낮았다. 그러나 남학생은 크게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사춘기 전후 여자 어린이에서 뼈의 성장이 더 빠르고 예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백희영 교수팀은 서울 시내 초등학교 4, 5학년 어린이 793명(남학생 426명, 여학생 367명)을 대상으로 우유 섭취량과 골 밀도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고학년 여자 어린이에서 우유 및 유제품을 적게 섭취하는 아이일수록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어린이보다 골 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우유 1잔(200㎖)에 들어있는 칼슘 함량과 같은 각 유제품의 양을 유제품 1당량이라 한다. 대상 어린이들의 1일 평균 유제품 당량 섭취분포를 보면 전반적으로 남자 어린이의 섭취가 여자 어린이보다 높았다. 하루에 우유 1~1.5잔을 마시는 어린이가 가장 많았는데, 그 비율은 남자 36%, 여자 35.4%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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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뼈 건강을 위해 하루에 최소한 1잔(200g)의 우유 섭취를 권장하고 있으나 이들의 평균 섭취량은 87g 정도에 불과했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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