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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바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아오야마와 하마마쓰에서 여드름만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피부과 2곳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절연침 치료법은 여드름이 생기는 피지선 자체를 파괴해 재발을 근본적으로 막는 획기적 치료법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한편에선 시술에 필요한 기술과 장비를 독점적으로 소수 병원에만 공급해 그 효과를 신뢰하기 힘들다는 주장도 있다.
―절연침 치료법에 대한 일본 의학계의 반응은?
처음엔 별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오사카, 규슈 등 10여 곳에서 시술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절연침으로만 300여명의 여드름 환자를 치료했으며, 2년 반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재발률이 10%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8월 미국피부과학회에 발표할 계획이다.
―절연침 시술법을 왜 널리 보급하지 않는가?
내 이름을 걸고 만든 시술법인 만큼, 철저히 교육받은 전문의가 제대로 시술해야 한다. 오사카에 있는 피부과에서 충분히 교육받지 않은 의사가 시술했다가 환자가 가벼운 화상을 입은 일이 있었다. 그러면 ‘고바야시 절연침이 잘못됐다’며 비난이 모두 나에게 돌아온다.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 내가 직접 교육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의사에게만 침을 공급하고 있다. 1년에 5명 이상의 의사에게 교육하기 힘들다.
―절연침술의 장단점은?
피지선을 파괴해 재발을 90% 이상 막을 수 있고 모공 축소 효과도 있다. 좁은 범위에 걸쳐 같은 자리에 계속 재발하는 성인성 여드름에 효과적이지만, 얼굴 전체에 여드름이 생기는 청소년 여드름은 큰 효과가 없다. 치료해도 다른 곳에 다시 여드름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모공 축소 효과는 볼 부위는 좋으나 코 주변은 약간 떨어진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