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피부 재생 세포치료제 국내 첫 개발

다른 사람 줄기세포로 재생

다른 사람의 피부줄기세포를 이용해 화상 환자의 피부를 재생시키는 세포치료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일 “바이오벤처기업인 테고사이언스㈜의 세포치료제 ‘칼로덤’ 품목에 대해 시판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 세포치료제는 다른 사람의 피부줄기세포를 배양·증식해 만든 인공피부로, 진피층(표피와 지방층 사이의 피부) 대부분이 손상된 심부 2도 화상 환자의 피부 재생이나 당뇨로 인한 피부 궤양 상처 치료 등에 쓰인다. 타인의 피부줄기세포를 원료로 하는 치료제 개발은 국내에서 처음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이다.

칼로덤은 주로 생장력이 좋은 신생아나 유아의 수술시 버려지는 작은 피부조각을 미리 증식시켜 보관해 놓았다가, 손상된 피부 부위를 덮는 시트(Sheet) 형태의 치료제이다. 사전에 배양과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간편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3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따르면, 칼로덤에서는 사이토카인 등 피부 재생 물질이 분비돼 통상 화상을 입었을 때 쓰이는 바셀린 거즈보다 회복시기가 3~4일 빨랐다.

(테고사이언스는 2002년 3도 화상 치료용으로 환자 자신의 피부줄기세포를 배양해 상처에 이식하는 세포치료제 ‘홀로덤’을 개발한 바 있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