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앓는 어린이 4명 중 1명 결석”

입력 2003.05.06 17:19








천식 아동 4명 중 1명은 천식 때문에 학교를 결석하는 등 신체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는 천식아동 부모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천식 아동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최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3월과 4월 두 달에 걸쳐 소아천식 환자 부모 26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 연구에 따르면, 만 6세 이상 천식 아동의 25%가 최근 3개월

동안 천식 때문에 학교를 결석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아이들은 천식 때문에 운동이나 신체활동에 제약(33%)을 받고, 또래 모임

등 사회활동 참여에 지장(20%)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천식

아이를 둔 부모의 23%가 아이의 천식 때문에 본인의 사회활동에 지장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천식 아동 부모의 가장 큰 걱정은 ‘아이가 집 바깥에서 천식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에 노출되는 것’을 꼽았다. 부모가 없는 상황에서

담배연기·향수·먼지·동물의 털 등의 유해환경이 아이의 천식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를 말한다. 다음으로는 ▲장기치료로 인한 약물 부작용

천식 증상으로 학교나 야외활동에 제한을 받는 것 ▲운동이나 놀이 등을

할 수 없는 것 ▲천식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주위 사람들이 비협조

▲응급조치를 잘 아는 사람이 없는 장소에서 천식 발작이 일어나는 것

등을 꼽았다.

강동성심병원 소아과 이혜란 교수는 “천식 아동들은 학교 행사나

또래집단과의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해 사회성 형성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며 “일반인들의 천식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천식 증상이 나타날 때만 천식완화제를 복용한다(56%)는 응답이

천식치료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한다(40%)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나,

만성질환인 천식에 대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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