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이수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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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외과 이수정 교수가 유방암 환자의 유방 보존에 그토록 애를 쓰는 이유다. 어떻게 하면 암 조직은 모조리 확실하게 제거하면서, 가슴은 최대한 살려둘 수 있을까. 이 교수를 비롯한 모든 유방암 전문의들의 딜레마다.
이 교수는 유방을 거의 전부 잘라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유두(젖꼭지)와 유륜(젖꽃판)은 보존하는 수술법을 쓴다. 암이 침범하지 않은 유두와 유륜을 비롯한 주변 피부를 남겨둘 수만 있으면 그 아래로 인공 보형물(保形物)을 넣어 유방 모습을 되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그것도 가능하면 암 절제와 동시에 수술한다. 이 교수는 이 수술법을 가장 많이 시행한 의사 중 한 사람이다.
이 교수는 림프절 보존에 관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감시 림프절’ 검사에서 암이 전이된 것이 확인되면 겨드랑이 림프절 전체를 잘라냈다. 하지만 이 교수는 감시 림프절을 다시 제 1·2·3 감시절로 나눈 뒤, 제1 감시절에 암이 전이돼도 제 2·3 감시절에 이상이 없으면 그 밖의 다른 림프절에는 거의 전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2004년 미국 유방암학회에 발표했다. 림프절을 도려내야 할 때도 그 범위를 최소화해 팔 쓰기가 불편해지는 부작용을 막아 보려는 노력이다.
( 이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