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35도로 올라가면 민감한 모발은 유연성이 떨어져 머릿결이 갈라지기 쉬워진다. 수영장 물의 염소성분은 모발의 핵심성분인 아미노산의 산화를 일으키고, 바닷가의 염분은 머리카락의 윤기를 유지시키는 보호막(큐티클)을 파괴한다.
팬틴 과학기술부의 임형희 모발 전문가는 “휴가를 다녀온 후에는 좋은 샴푸와 컨디셔너, 트리트먼트를 사용해 머릿결 관리에 신경써야 하며, 특히 손상된 머릿결은 트리트먼트로 꾸준히 관리해야 건강하고 윤기있게 가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깨끗한 모발의 기본은 올바른 샴푸
모발관리의 기본은 뭐니뭐니해도 올바른 샴푸법. 거품을 낼 땐 가급적 손가락의 지문 부위로 두피를 마사지한다. 헹굴 때는 머리를 조심스럽게 헤쳐가며 최소 1분 이상 샴푸기를 깨끗이 헹궈내야 한다. 샴푸 전에 빗질을 하면 먼지가 쉽게 떨어지고 두피를 자극해 모근을 튼튼하게 해주므로, 끝이 둥근 브러시로 두피를 두드려가며 5분 정도 빗어주는 것이 좋다.
샴푸는 각자의 모발 유형과 제품의 성분을 비교한 뒤 고르도록 한다. 여름철 손상된 모발을 위한 샴푸로는 팬틴에서 나온 집중손상케어 샴푸와 웰라 바이오터치의 엑스트라 리치 뉴트리션, 두피에 쌓인 먼지를 말끔히 씻어낼 때는 헤드&숄더의 딥 클린 케어와 엘리자베스 아덴의 그린티 에너자이징 샴푸 등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비교적 고른 추천을 받고 있다.
머리를 말릴 때는 비비지 말고 두드려가며 자연의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가장 좋다. 건조기를 사용하면 모발에 필요한 수분까지 증발된다. 정 건조기를 사용하겠다면 헤어 에센스나 크림을 발라 머리카락을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에서 잠을 자면 서로 뒤엉켜 상하기 쉬우므로 반드시 말린 뒤 눕도록 하자.
머리를 빗을 때는 힘을 주지 말고 부드럽게 두피에서 모발 끝 방향으로 빗는다. 플라스틱 빗은 건조한 모발에 정전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금속제품이나 브러시가 좋다.
▲손상된 머리엔 영양과 보습
물가를 다녀왔다면 스팀타월 등을 이용해 적어도 2-3일에 한 번은 집중적인 트리트먼트를 해주는 게 좋다. 트리트먼트는 빼앗긴 영양분을 채워주고 손상된 모발의 회복과 수분회복에 효과적이다. 특히 모발이 가는 여성은 모발 손상이 쉽게 일어나는 편이므로 좀더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두피에 묻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모근을 제외한 부위에 트리트먼트를 넉넉히 바르고 스팀타월로 감싸 10분이 지난 후 헹군다. 마지막에 헹굴 때 찬물로 하면 머릿결에 한층 탄력이 생긴다. 영양과 보습이 풍부한 트리트먼트로는 팬틴의 집중손상케어 트리트먼트와 케라스타즈의 레지스턴스 포스인텐스, 아베다의 대미지 인텐시브 리스트럭처링 트리트먼트 등이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모발 영양팩 재료로 가장 간편한 것은 계란과 꿀이다. 계란팩의 경우 노른자에 녹차를 우린 물, 또는 녹차 가루를 넣고 머리에 골고루 바른다. 꿀팩은 꿀 반컵을 모발과 두피에 골고루 바른 뒤 머리에 비닐이나 랩을 씌우면 된다. 팩 재료는 약 10분 후 깨끗이 씻어낸다.
간단히 하려면 손쉽게 머릿결을 관리해주는 제품들을 사용해보자. 팬틴의 딥 리페어 트리트먼트 크림과 미샤의 케라틴 워터 트리트먼트 로션, 키엘의 리브 인 컨디셔너가 대표적인 제품들. 이런 제품은 머리를 감은 직후나 마른 상태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모발 손상도를 알아보려면
△모발 끝과 뿌리의 색깔 비교 = 머리카락을 한 가닥 뽑아 끝 부분과 뿌리 부분을 나란히 놓고 돋보기로 색상과 광택, 직경을 비교해보자. 끝 부분의 직경이 뿌리 부분의 직경보다 짧다면 모발이 자라면서 손상돼 있다는 증거. 끝 부분의 색깔이 뿌리보다 연하다면 모발의 멜라닌 성분이 손실되고, 큐티클이 손상된 것이다.
△머리카락에 밀가루 묻혀보기 = 접시에 밀가루를 30g 가량 담아 머리카락에 골고루 묻힌다. 밀가루를 묻힌 머리카락을 공중으로 들었을 때 밀가루가 여전히 많이 묻어 있다면 머리카락이 손상된 상태. 손상된 머리카락은 갈라진 큐티클 층의 사이사이에 밀가루가 묻을 공간이 많기 때문이다.
△손가락으로 머리카락 훑어보기 = 머리카락의 뿌리 쪽에서 끝 쪽으로 손가락으로 훑어 내려간다. 그 다음 반대 방향으로 훑어 올라간다. 이때 느낌이 까칠까칠할수록 그만큼 머리카락이 손상된 것.
△머리카락 위로 동전 굴려보기 = 머리카락의 길이가 20cm 이상일 경우, 양쪽 귀 위로 흘러내린 머리를 90도로 들어올려 수평으로 만든 뒤 옆 사람에게 그 위로 동전을 굴려보도록 한다. 모발 표면이 거칠다면 동전이 부드럽게 구르지 못한다.
△머리카락 잡아당기기 = 머리카락을 손톱으로 긁으며 밑으로 잡아당기고 나서 살펴보면 건강한 머리카락은 나선 모양으로 감긴다. 나선 모양이 잘 안 되면 손상된 머리.
△물속에 머리카락 담그기 = 이 나선형 머리를 물속에 넣어보면 머릿결의 건강 정도를 더욱 확실히 알 수 있다. 건강한 머리카락은 탄력이 좋아 다시 본디 상태로 돌아가지만 건강하지 못한 머리카락은 돌아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