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혈당 높은데 괜찮다는 주치의…
정말 괜찮을까요?”
VOL.199 (월·수·금 발행)
2022-05-18
헬스조선의 ‘밀당365’ 뉴스레터입니다.
혈당이 높아서 신경이 쓰이는데, 의사는 오히려 느긋한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걱정해야 할까요? 한 독자분이 질문 보내오셨습니다.
<궁금해요!>
“당뇨 약은 아침에 한 번씩 먹고, 복용한지는 10년 정도 됐습니다. 당화혈색소 7.1, 공복혈당 140~150, 식후혈당은 220~230입니다. 의사 선생님께 혈당이 높은 것 아니냐고 물어보니 ‘조절이 잘 되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하시고요.
Q. 약을 변경해서 혈당을 더 낮춰야 하는 것 아닌가요?
<조언_안지현 대한내과의사회 대한임상순환기학회 총무이사(한국의학연구소 교육연구부장)>
A. 목표 혈당은 사람마다, 상황마다 달라
먼저, 2형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당화혈색소를 6.5%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권장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당화혈색소를 6.5 미만으로 낮췄다가 오히려 저혈당이 빈번하게 발생해 문제가 되는 분들도 더러 계십니다. 엄격한 혈당 조절로 얻는 이득과 손실을 따져봐야 하는 것입니다. 당뇨병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개별적으로 목표 혈당을 설정해 관리하는 게 아주 중요한 질병입니다.
보통 ▲심뇌혈관질환을 갖고 있거나 ▲심뇌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이 있거나 ▲저혈당이 잦거나 ▲심한 저혈당을 경험한 적이 있거나 ▲노쇠하거나 ▲고령이거나 ▲암 등의 질환으로 여생이 길지 않은 경우, 목표 혈당을 조금 더 여유 있게 7.5 미만으로 설정하기도 합니다. 질문을 보내주신 분의 경우 다른 건강 상태가 어떤지를 알 수가 없어서 정확한 답변을 드리는 데 한계가 있지만, 담당 의사 선생님은 환자분이 당화혈색소를 무리하게 6.5 이하로 낮추지 않아도 괜찮다고 판단하신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주치의와 한 번 쯤 목표 혈당에 대해 논의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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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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