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병’ 동반한 당뇨 환자,
근육 손실 신경 써야
VOL.198 (월·수·금 발행)
2022-05-16
헬스조선의 ‘밀당365’ 뉴스레터입니다.
당뇨병 환자 중 만성신장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근력운동에 더 신경 써야겠습니다. 근육 감소 위험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습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만성신장질환이 있는 당뇨병 환자, 근육 감소에 주의해야 합니다.
2. 아령과 탄력밴드를 이용해 운동하세요!

두 질환 모두 있으면 근육 감소 심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재활의학과 김현정 교수와 분당연세내과의원 이창현 원장 공동연구팀은 2001~2016년까지 한국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에 참여한 40~69세 성인 6247명을 최대 16년 동안 장기 추적한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당뇨병과 만성신장질환을 동시에 가진 환자 그룹은 근육 감소 위험률이 정상인보다 3.38배 높았습니다.
당뇨병과 만성신장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근육이 감소하는 이유는 두 질환의 특성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 증가 ▲산화 스트레스 ▲요독(소변으로 배출돼야 할 노폐물) 축적 ▲식욕부진 ▲영양실조 등이 근육 감소에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쁜 시너지를 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근육 줄면 혈당 관리에 불리
당뇨병 환자는 근육 소실을 막아야 혈당 관리에 이롭습니다. 근육이 우리 몸의 신체 장기·조직 중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근육이 있어야 혈중 포도당이 잘 소모되면서 인슐린 민감도가 개선됩니다. 또, 근육 감소는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위 연구에서 당뇨병과 만성신장질환을 동시에 앓는 사람은 ‘악액질’ 가능성이 매우 높았습니다. 악액질이란 전신 쇠약을 뜻하는 용어로, 빈혈·체력 감소·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수반합니다.
“유산소운동만큼 근력운동도 중요”
근육이 줄어드는 걸 막기 위해서는 근력 강화 운동을 실천해야 합니다. 김현정 교수는 “유산소운동도 중요하지만, 아령과 탄력밴드 등을 이용한 근력운동도 빼놓아선 안 된다”며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고, 무게, 운동 횟수, 속도 등을 점차 늘려가라”고 말했습니다. 근육 생성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도 섭취해야 하는데요. 다만, 만성신장질환이 있으면 병의 정도에 따라 오히려 단백질 섭취가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하는 게 좋습니다.
애초에 만성신장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저염 식사, 금주, 금연이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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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hj@chosun.com
강수연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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