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셰필드대 연구팀은 당뇨 환자 9340명의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저혈당이 아주 경미하더라도 겪은 횟수가 많을수록 예후가 안 좋았습니다. 경미한 저혈당 증세를 1년에 12회 이상으로 많이 겪은 사람들은 1년에 2회 미만 겪은 사람들에 비해 추후 심각한 저혈당을 겪는 비율이 5배로 높았습니다. 심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률에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12회 이상 그룹의 심혈관질환 발생,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전체 사망 위험은 2회 미만 그룹에 비해 각각 1.5배, 2.08배, 1.8배로 높았습니다. 혈당이 기준치 이하로 낮아지면 체내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생깁니다. 알도스테론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늘어 혈관 기능이 떨어집니다. 또, 자율신경계 조절에 이상이 생겨 부정맥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이런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을 높였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