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실험은 ‘고지대 운동’의 위험성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엔 저 정도의 고지대가 없으니 안심’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해발고도가 그만큼 높지 않아도 조심해야 합니다. 해발 1000m가 넘어가면 체내 산소 분압(몸속 산소의 압력)이나 농도가 점차 줄어듭니다. 국내에도 해발 1000m를 넘기는 산이 많습니다. 해발고도가 높을수록 저혈당 위험이 커지는 건 왜일까요?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양여리 교수는 “운동을 하려면 몸속에 저장됐던 글리코겐이 포도당으로 전환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산소가 필요한데 고지대에선 산소가 부족하다”고 설명합니다. ‘등산’이라는 운동을 하기 위해 포도당이 많이 필요한 상황에서, 산소까지 평소보다 적기 때문에, 글리코겐이 포도당으로 빨리 전환되지 않아 저혈당에 빠지는 겁니다. 운동 중 저혈당을 겪으면 현기증, 호흡곤란 등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의식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