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당뇨병연맹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당뇨 환자가 폭증한 이유로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을 꼽습니다. 실제로, 팬데믹 이후 신체 활동량이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올해 연세대 국민건강증진연구소가 20~65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전과 후 건강 행동 변화’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신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남성 35.9%, 여성 29.1%뿐이었고, 신체 활동을 중단한 사람은 남성 48.7%, 여성 47.0%로 남녀 모두 신체 활동을 중단한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이처럼 신체 활동량이 줄면 일반인은 물론 당뇨 환자에게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노원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김진택 교수는 “당뇨 환자에게 운동은 혈당을 낮추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운동뿐 아니라 신체를 움직이는 활동을 통해 전신 혈류가 개선되고, 포도당이 소모되면서 인슐린저항성을 개선하기 때문입니다. 김진택 교수는 “집 안에 있더라도 제자리걷기 등 틈틈이 움직여 만 보 걷기를 실천하라”며 “팬데믹 기간 동안 당뇨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운동량을 필수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