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년간 당뇨병 16% 증가
“앉아 있는 시간 확 줄이세요!”
VOL.145 (월·수·금 발행)
2022-01-07
헬스조선의 ‘밀당365’ 뉴스레터입니다.
또 한 해를 넘겼지만 코로나19의 위세는 여전합니다. 와중에 국제당뇨병연맹에서 우울한 수치를 내놨습니다. 당뇨 발병률이 급증했다는 통계입니다. 어디에서든 운동이 절실한 시대입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팬데믹 기간 동안 당뇨병 환자가 16% 늘었습니다.
2. 앉아있는 시간 줄이세요!

지난 2년간 당뇨 환자 16% 증가
국제당뇨병연맹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2020~2021년) 전체 당뇨병 환자 수가 16% 증가했다는 통계를 내놨습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에 집계된 전 세계 당뇨병 환자 수는 4억6300만 명이었는데, 지금은 이보다 16% 증가해 5억3700만 명이 당뇨병 환자입니다. 해마다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긴 했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증가율이 9.3% 수준으로, 그 증가폭이 지금처럼 크지는 않았습니다.
활동량 준 게 원인
국제당뇨병연맹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당뇨 환자가 폭증한 이유로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을 꼽습니다. 실제로, 팬데믹 이후 신체 활동량이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올해 연세대 국민건강증진연구소가 20~65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전과 후 건강 행동 변화’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신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남성 35.9%, 여성 29.1%뿐이었고, 신체 활동을 중단한 사람은 남성 48.7%, 여성 47.0%로 남녀 모두 신체 활동을 중단한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이처럼 신체 활동량이 줄면 일반인은 물론 당뇨 환자에게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노원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김진택 교수는 “당뇨 환자에게 운동은 혈당을 낮추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운동뿐 아니라 신체를 움직이는 활동을 통해 전신 혈류가 개선되고, 포도당이 소모되면서 인슐린저항성을 개선하기 때문입니다. 김진택 교수는 “집 안에 있더라도 제자리걷기 등 틈틈이 움직여 만 보 걷기를 실천하라”며 “팬데믹 기간 동안 당뇨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운동량을 필수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책상 바꾸거나, 알람 맞추거나
코로나19에 맞서 혈당 건강을 지키려면,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수시로 일어서야 합니다. 11년간 당뇨병을 앓아온 64세 남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가 있습니다. 이 역시 국제당뇨병연맹을 통해 소개됐는데요. 이 남성이 업무 시간 동안 일반 책상 대신 스탠딩 책상(서서 사용하는 책상)을 이용하고, 매일 규칙적으로 산책했더니 당화혈색소가 절반가량 줄었다고 합니다.
의식적으로 일어서있는 시간을 늘려야 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이를 위해 국제당뇨병연맹이 제안하는 관리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무실에서 스탠딩 책상 이용하기 ▲전화 통화하는 동안만이라도 일어서기 ▲점심직후, 퇴근 후 잠시라도 짬 내서 산책하기 ▲매 시간마다 알람을 설정해 규칙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기입니다. 이것만 실천해도 혈당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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